집수리봉사 사역 '좋은이웃' 100회 돌파

성도들의 사랑 담긴 '좋은이웃' 지역 사회 귀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1월 13일(화) 13:58
가을이 깊어가고 추위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년간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수리해주며 봉사 활동을 펼치는 집수리봉사단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 진구 범천로에서 교회 집수리봉사단의 '좋은 이웃' 사역 100회를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한 나눔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6년 부터 교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 봉사 활동을 펼쳐온 '좋은 이웃' 집수리 봉사단은 건축 재능을 가진 교회 청·장년 15명을 중심으로 매월 교회 이웃 중 대상자를 선정해 도배, 장판, LED전기 교체 공사, 싱크대 설치를 기본으로 진행하는 집수리와 필요한 경우에는 방수와 화장실 공사 등을 비롯해 연말연시 연탄나누기 봉사까지 실천해왔다.

또한 집수리봉사단의 '좋은 이웃' 사역은 올해 여름 폭염으로 주거복지의 심각성이 노출된 부산의 대표적 슬럼가인 범천, 안창마을 이웃들의 주택에 도배, 장판, 전기, 싱크대 설치 등의 집수리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히 좋은 이웃 사역에는 백양로교회 모든 성도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진행된 '좋은 이웃' 사역에만 평균 자재비 1억여 원이 투입됐고, 특별히 연1회 지역봉사를 위해 진행하는 성도 1인당 1만원을 내는 1004헌금이 3차례 진행돼 교인 헌금 3000만원 전액을 좋은 이웃 100회 기념사업에 지원했다.

김태영 목사는 "전통적인 기독교 강국인 여러 나라를 둘러 본 결과 전도는 안 되고 기존 교인들의 노령화로 인하여 교회는 점점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교회 부속 법인체들의 전문적이고 다양한 사역이었다"며 "우리교회도 이런 추세에 대비코자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하여 왔는데, 좋은이웃 100회 기념사업도 이런 고민의 결과물 중의 하나"라며 백양로교회는 지역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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