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전 사장 김암 장로 별세

[ 별세 ]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1월 12일(월) 11:25
일평생 본보를 사랑하며 헌신했던 본보 전 사장 김암 장로(을지로교회 원로)가 지난 1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5세인 고 김암 장로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 발인예배 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을지로교회 묘지에 안장됐다.

1924년 4월 10일 출생한 고 김암 장로는 북한에 가족을 두고 홀로 피난을 내려와 평생 혼자 생활해 왔다. 1963년 서울노회 을지로교회에서 장로로 장립했으며 1994년 원로로 추대됐다. 총회종교교육부 간사를 거쳐 제137~138회 서울노회장과 도서출판 목양사 사장, 버켄장학회 이사장, 헤브론목회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본보 평생 이사였던 김암 장로는 한국기독공보 역사에서 큰 역할을 감당했다.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신문발행은 1951년 부산에서 140호로 복간될 당시 김암 장로가 실무를 맡았다. 이후 1954년 예장 제39회 총회에서 기독공보가 교단기관지로 발행키로 결의되고,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합동측과 분열하면서 새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때 김암 장로는 총무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1년 9월 본보 사장으로 취임하며 본보를 위해 헌신했다.

본보 전무를 역임한 정봉덕 장로(염천교회 원로)는 "김암 장로는 한국기독공보가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어려웠던 시절에 경리 역할을 맡아 회사 살림을 꾸렸다"며, "특히 총회 교육부에서 간사로 활동하면서 기독공보 실무까지 함께 맡아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그를 회고했다.
1961년 9월 5일 기독교서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독공보 지령600호 기념자축연. 사진 뒷줄 왼쪽에서 3번째 김암 장로.

최샘찬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