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관심과 구호가 절실

[ 인도네시아지진구호 ]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피해 규모 심각 …고립지역은 대책 없어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0월 29일(월) 12:05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폐허가 된 마을
지진과 쓰나미로 쓸려내려가버린 지역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최샘찬 기자】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와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윤재남)는 지난 24~26일 피해 입은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은 지난 9월 28일 지진과 쓰나미로 2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색 작업을 종료한 상태다. 지상 위를 덮친 쓰나미뿐 아니라 지반 아래로 물이 스며들어 땅이 진흙처럼 변해버린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마을 전체가 사라지기도 했다.

사회봉사부와 재난대책위는 지진 발생 후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정부나 NGO 단체들로부터 구호를 받지 못한 교회들을 방문해 쌀 라면 식용유 설탕 등의 식료품과 위생용품, 아이들을 위한 놀이도구와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집과 교회를 한 순간에 잃어버린 인도네시아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임시 텐트를 설치해 주거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우기에 접어들어 이들이 거주할 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난대책위원장 윤재남 선교사는 "우기에 접어들면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생길 수 있어 집을 잃은 주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11월 4일부터 2주간 진행될 3차 구호사역은 NGO 단체와 협력해 그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해주기 위한 조사 작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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