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 GPID 교단을 만나다

[ 인도네시아지진구호 ]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 GPID 교단 방문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0월 28일(일) 15:38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 김상수 손영신 윤재남 선교사, 총회 사회봉사부 실장 이명숙 목사, GPID 교단 빌리(Novisius Bivarelly Bokay) 목사
GPID 교단 건물 내부, 긴급 구호 물품들이 계단에 쌓여있다.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최샘찬 기자】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와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윤재남)가 지난 23~27일 구호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현지 GPID 교단의 빌리(Novisius Bivarelly Bokay) 목사는 전체 과정을 함께 동행하며 안내했다.

GPID(Protestant Indonesian Church in Donggala) 교단 산하에 피해를 입은 교회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던 재난대책위는 지난 25일 팔루에서 GPID 교단 건물을 찾아가 총회장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현황을 들었다.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 선교사들과 GPID 알렉스 사무총장
대책위는 우선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펼치고 있는 구호사역을 설명하고, 총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총회 파송 인도네시아 선교사들의 사역을 소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알고 있다고 반긴 알렉산더 총회장은 "1965년 설립된 GPID 교단은 PCK와 협력 관계에 있는 그밈교단에 뿌리를 두고 있고 칼빈 전통을 계승하기 때문에 PCK와 관계가 있다"며, "GPID 산하엔 174개 교회, 136명의 목회자가 있고 독일의 EMS(Evangerical Mission in Solidarity)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난대책위 선교사들에게 실종 사망 등 교회별 피해 수치가 적힌 명단을 건넨 알렉스 사무총장은 "174개 교회 중 50여 교회만이 자립한 교회이고 대부분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 개척을 힘쓰고 있었는데 많은 교회가 피해를 입어 복구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하며, "텐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에게 살 곳을 제공해야 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텐트도 무슬림에게 먼저 지급되고 있어 교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왼쪽에서 3번째 알렉스 사무총장과 알렉산더 총회장
한편 중부 술라웨시 동갈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GPDI 교단 산하에는 초·중·고등학교와 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재난대책위는 GPID 교단의 마투리아 팔루(Sekolah Tinggi Theologi Maturia Palu) 신학교(학장:리찰슨 시위)를 방문했다.

지진 재난 이후 상황에 대해 리찰슨 시위 학장은 "100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해있고 70여명이 출석하고 있었으나 재난이 일어나 학생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며, "또한 학생들은 자원봉사팀을 조직해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인들이 이곳까지 와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이 보내신 사람들을 통해 부족함이 채워지고 주님이 우리의 앞날을 인도해가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리찰슨 시위 학장과 재난대책위원장 윤재남 선교사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