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영유아 교육시설은 바르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8년 10월 24일(수) 14:56
교육은 100년대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교육계가 비리 문제로 시끄럽다. 특히 최근 교육계의 문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쏠려 우리 사회가 느끼는 충격이 크다.

이번 교육계의 문제는 국회에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사학 유치원들이 원생들에게 돌아가야 할 정부지원금을 원장 등 유치원을 운영하고 인사들의 개인 사비와 같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우리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엎친 데 엎친 격으로 문제는 유치원에서 끝나지 않고 어린이집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기독교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어린이집이 상당수 있다. 선교적인 목적과 함께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이 있기에 많은 교회들이 유치원 또는 선교원이란 이름으로 영유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기독교 정신에 따라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시설까지 합치면 무시할 수 없는 적지 않은 수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교회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영유아 교육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리 유치원에 교회 운영 시설이 포함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느 단체나 개인, 국공립 시설 보다도 깨끗한 운영과 최고의 교육이 교회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길 기대한다.

이러한 우려속에 최근 발표된 37개의 안심유치원에 교회 운영 유치원이 5곳(사립 유치원은 10곳)이 포함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안심유치원은 학부모안심교육인증제가 도입된 후 올해 처음으로 '2018 학부모 안심유치원'이 발표됐다. 이교회 운영 시설 중에는 예장 총회 산하 교회 운영 시설 2곳이 포함되어 있다.

유치원 비리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면서 각 지방 교육청들이 비리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교회 운영 시설이 이에 포함되는 부끄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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