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피해 한국교회가 돕자

총회장 림형석 목사 메시지 발표하고
구호헌금 동참 호소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10월 22일(월) 10:27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에 진도 7.5 강진이 발생해 팔루 외곽 3개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사망자 2256명, 중상자 4612명, 실종자가 130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10월 22일 기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는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위원장:윤재남)와 함께 긴급구호를 실행하고 10월 23~27일까지 현지에 실무자를 파견했다.

선교단체와 협력해 피해지역 구호사업과 실사를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윤재남) 소속 윤재남 이진현 선교사는 "지난 10월 13일 인도네시아 선교사와 한인교회에서 보내준 헌금으로 구호품을 준비해 나눴다. 팔루에서 4시간을 달려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동갈라 발레아상 지역을 이동하면서 보니 성한 마을이 한 곳도 없었다"며, "지진 발생 당시 진흙과 물이 지하 속에서 뱀처럼 움직이고 땅위가 밀려 내려가며 마을을 삼켰다. 페토보 지역은 마을이 통째로 없어져 8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피해상황을 전했다.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총회장 메시지를 발표하고 전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메시지에서 총회장은 "빈번히 발생하는 세계 여러 재해구호사업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커다란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며, "연말구제헌금에 전국교회가 동참해주면, 인도네시아 지진구호와 연말에 실시될 67개 노회의 맞춤형 구호 사업에 투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구호 및 연말구호에 대한 총회장 메시지 <전문>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하루속히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도웁시다.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일대에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사망자 2088명, 중경상자 1만 명, 실종자가 680여 명에 이른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이하 BNPB, 10.12 현재)은 발표했습니다. BNPB 대변인은 팔루 외곽 3개 지역에서 지반 액상화 현상이 발생하여 주택 4000 채가 매몰 됐고, 최소 5000여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총회는 이런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현재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윤재남)와 협력하여 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회는 이미 지난 7월 29일 인도네시아 롬복지역 지진구호를 위해 1·2차 긴급구호 사업을 실행하였고, 최근 발생한 세계의 다양한 재난 즉 쿠바 허리케인구호, 멕시코 지진구호, 대만화련 지진구호, 필리핀 마이온화산구호, 남인도 케랄라 지진구호, 라오스 수해구호, 미얀마 로힝야족 구호 등의 사업을 실행하였습니다. 총회는 세계의 여러 재해구호사업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에 총회는 이재민의 생계와 의료지원 등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재해구호 헌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또한 총회는 가까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자들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총회는 연말마다 우리사회의 취약계층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사랑으로 겨울나기 행사'와 '노숙인과 함께하는 거리성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겨울나기 행사는 전국노회 사회봉사부와 함께하는 맞춤형 구호 사업입니다.

전국교회가 연말구제헌금을 총회로 보내주시면 인도네시아 지진구호와 67개 노회의 맞춤형 구호 사업에 투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의 경과를 보고해 드리겠습니다.

재해구호 모금 계좌 : 신한은행 140-005-699499 (예장총회)

※ 정확한 입금 확인을 위하여 헌금 입금 후 총회사회봉사부(02-741-4358)로 필히 확인 전화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펼쳐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총회장 림형석 / 사회봉사부장 최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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