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됨을 위한 방안 모색

한국사회발전연구원 5차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0월 12일(금) 16:20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해선 "각 교단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조일래)이 지난 1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교회의 바람 직한 하나됨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김동원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대표), 조일래 목사(수정교회 원로), 이성구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가 발제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변창배 사무총장을 비롯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진호 총무,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재천 총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최우식 총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한 김동원 목사는 "이제는 교회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공유되고 불신자를 포함한 공동의 사회 이슈로 부각되었다. 기독교 안티 집단이 형성되고 비판적인 시각이 일반화되었다"고 우려하며,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하나를 지향하는 운동이 필요하며 내적개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지성사회가 기독교를 더욱 외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이와 함께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각 교단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 수용 △그리스도교단이란 이름 공용 추진 △안티 기독교에 대한 대책과 언론 및 내적인 성찰과 개혁 추진 △신학교 커리큘럼의 저변확대 △명예욕 금권욕 성욕 등을 규제하는 윤리교육 강화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이억주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 단체들이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고, 개교단이나 개교회들이 힘에 부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뜻을 모으지 못하고 한국교회와 대사회의 가교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연합 단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연합단체 대표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대다수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살피며 하나 됨의 진정한 연합을 통하여 공교회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조일래 목사는 "(과거) 총회장과 한교연 대표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함에 대한 아픔을 많이 느꼈을 뿐 아니라 현재의 시스템과 방법으로는 하나 되어도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되지 못한 이유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함 △안정적인 리더십 형성이 근원적으로 불가능 △부정선거로 기독교 위상 추락과 분열 △열악한 재정 △타교단에 대한 배타적 리더십 등을 지적했다.

이성구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목회자들의 신전의식 확립 △연합에 공교회 중심의 원칙 확립 △한국교회 원로회 창립 △연합단체 의장직 최소한 2년 이상 감당 △한국교회가 가진 모든 자원의 집결 등을 제안했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변창배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에 복음 전래 이후 한반도에서는 큰 전쟁이 있었다. 더욱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는 연합 기관의 통합이 아닌 먼저 각 교단이 하나님 앞에서 순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천 총무는 '빅 텐트를 친다고 정말로 하나가 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기독교가 쇠퇴기에는 통합을 말하고, 부흥기에는 분열이 있었다"며, "연합기관과 센터가 아닌, 지역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진호 총무는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하면 되고, 회개운동과 하나님과 교단 중심으로 시대적 요청과 국가에 대한 기독교의 대표성을 위하여 무조건 하나 됨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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