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0만원 지원, 1억 9833만원 부과

총회헌금 의무제, 제103회기 부과상회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0월 12일(금) 15:19
총회헌금 의무제의 결과로 총회 재정부(부장:이종렬)는 오는 15일 27개 노회에 총 5380만원의 지원금을 송금한다. 39개 노회는 제103회기 총 1억 9833만원의 부과상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총회헌금 의무제는 세례교인 1인당 1000원을 기준으로 초과시 50%를 노회 사업비로 지원하고, 기준 미달시 부족분을 차기 회기 노회상회비에 합산해 부과하는 제도다. 제100회 총회에서 결의돼 제101회기부터 시행됐으며, 지원금 지급 혹은 부과상회비를 부과하는 것은 제102회기에 이어 이번 103회기가 두번째다.

제103회기의 부과상회비는 1억 9833만원으로 지난 회기 1억 8288만원보다 1605만원 증가했다. 총회헌금 의무제 시행 후 총회헌금 참여가 줄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사실상 이는 3개의 대형교회가 총회헌금을 각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줄였으며, 서울동남노회의 총회헌금 참여율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102회기 납입된 총회헌금은 총 14억 4456만원으로 제101회기 납입된 14억 9550만원보다 5094만원이 감소했다. 세례교인수 1인당 1000원의 총회헌금 기준액은 제102회기 17억 3300만원으로 제101회기 17억 4530만원보다 1230만원 줄었지만, 목표대비 납입률은 2.33% 감소했다. 총회헌금의 개교회 참여율도 1.31% 떨어졌다.

제101회기와 제102회기 각 노회 총회헌금 입금현황을 통해 노회별 참여율 변화를 살펴봤다. 눈에 띄게 급격한 차이가 있는 노회는 서울동남노회와 목포노회다. 서울동남노회의 경우 제101회기 총회헌금 참여율이 22.76%로 123개 교회 중 28 교회가 참여했으나 제102회기엔 124개 교회 중 12개 교회만 참여해 9.68% 참여율에 그쳤다. 서울동남노회가 103회기에 납입해야할 부과상회비는 1221만원이다.

이와 달리 목포노회는 제101회기 129개 교회 중 75개 교회가 참여해(58.14%) 지난 회기 625만원의 부과상회비를 납부했다. 이번 제102회기엔 135개 교회 중 111개 교회가 참여해 82.22%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총회헌금 기준액과 일치하는 금액을 납부해 이번 회기엔 부과상회비를 더이상 납부하지 않게 됐다.

이와 관련해 목포노회 재정부장 최정석 장로(빛과소금교회)는 "지난 회기 625만원의 부과상회비를 납부한 후 이번 회기엔 납부하지 않도록 노회 전체에서 협력해 노력했다"며, "특히 노회 차원에서 시찰회와 개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해 총회헌금 참여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03회기 세례교인 1인당 1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총회헌금 책정액은 17억 1695만 3000원이다. 총회 재정부는 이번 회기 총회헌금 목표액을 17억원으로 정하고, 16억원을 모금 가능한 실질 예산으로 편성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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