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노숙인 섬김 20년

예장노숙인복지회 20주년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10월 04일(목) 17:20
지난 3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총회 예장노숙인복지회 20주년 기념예배에서 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념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 진구 쪽방상담소 난타공연팀.
노숙인 복지시설 협의체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예장노숙인복지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예배는 예장노숙인복지회 이사장 정성훈 목사의 인도로 방승필 목사의 기도,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하나님처럼 사랑합시다'제하의 설교, 김운성 목사의 축사, 전덕열 목사의 축도, 예장노숙인복지회 회장 김대양 목사의 인사 등의 순으로 마쳤다.

설교에서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하며, "섬김과 봉사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며, 이를 통해 마지막 날에 영생의 면류관을 받자"고 격려했다.

이어 기념행사에서는 노숙인 사역에 힘써온 각 기관 실무자들에게 표창수여와 쉼터 노숙인과 실무진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수여된 총회장상은 예장노숙인복지회와 이필숙 목사(부산 금정희망의집), 정충일 씨(수원 예사랑공동체)가 수상했고, 사회봉사부장상은 김원일 목사(해돋는 마을)과 오해영 씨(전주 희망의쉼터)가 수상했다. 이사장상은 박상일 씨(부산 동구쪽방상담소), 윤소진 씨(서울 내일의 집), 최병국 씨(서울 햇살보금자리), 서성연 씨(전주 희망의 쉼터), 이승용 씨(대구 새살림공동체)가 수상했다.

예장노숙인복지회 이사장 정성훈 목사는 인삿말을 통해 "무한 헌신이 필요한 노숙인 사역에 수고하며, 아름다운 쉼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든 책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표창수여식 후에는 각 기관 쉼터 노숙인들이 갈고닦은 공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 진구 쪽방상담소의 난타공연, 수원 예사랑공동체의 찬양, 대구 새살림공동체의 오카리나 연주, 안양 희망사랑방의 뮤지컬 공연이 있었다.

총회 사회봉사부 산하 예장노숙인복지회는 1997년 발생한 IMF사태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노숙인복지시설단체들이 모여 1998년 설립했다.

예장노숙인복지회는 소속 노숙인복지시설들을 위한 정책세미나, 실무자 수련회, 노숙인 체육대회, 신앙사경회, 의류나눔, 자활지원심포지엄, 거리성탄예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예장노숙인복지회에는 현재 전국 20개 노숙인시설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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