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가해자 처벌…성폭력 근절 선언

기장 103회 총회, 신임 총회장 김충섭 목사

성윤리강령 채택, 10개 실천 사항 제시
임보라 목사 이단 몰이 중단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9월 21일(금) 11:28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7~20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제103회(제주총회) 총회를 개최했다.

제주 선교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직전 부총회장 김충섭 목사(성일교회), 목사 부총회장에는 육순종 목사(성북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유영준 장로(신송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또 기장 총회는 성 차별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총회 성윤리 강령'을 채택하고 강령 안에 포함된 총 10개항에 △성폭력 사건이 있는 교회공동체의 어려움을 살피고 돌봄 △성범죄 가해자의 행위를 처벌하고 회개하게 하여 성폭력 근절 △성폭력 예방 교육을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기장 내 각 단위마다 실시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교회 내 성폭력 예방과 적절한 조치 등의 실천사항을 포함했다.

이외에도 기장 총회는 성폭력대책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성소수자 목회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위원회도 설치했다. 또 회의 기간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제주 4·3 신앙 선언'을 채택하며 "제주 4·3 70년을 맞이해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희생당한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공의의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고난을 감내해 온 제주도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 총회는 지난 13일 예장 통합 총회가 결의한 임보라 목사 이단 결의와 관련해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몰이 광풍을 멈춰라'제목의 성명을 내고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신임원 명단.

▲총회장:김충섭 <부>육순종(목사) 유영준(장로) ▲서기:강연홍 <부>조정애 ▲회계:김형배 <부>장성수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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