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3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

"평화공존의 대로 열리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9월 18일(화) 14:57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생중계 되는 장면을 서울 동대문구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 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3차 남북정상회담, 담대한 자주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나핵집)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자주적이며 연합적인 평화공존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는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NCCK는 성명에서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담대한 자주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제거되고, 자주적이며 연합적인 평화공존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3차 정상회담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 특별히 정상회담과 맞물려 진행되는 UN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결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매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NCCK는 한국교회의 책임있는 신앙공동체의 역할도 요청했다. 성명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경작되는 시기에 한국교회가 분단과 냉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방식대로 남과 북, 그사이에 서서 서로 사랑하므로, 민족공동체를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하는 책임적 신앙공동체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3차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서
본회는 지난 1차,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을 이끌어낸 것에 사의를 표하며, 이어서 3차 정상회담이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것을 환영한다.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적대적 공생관계인 분단과 냉전을 넘어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제거되고, 자주적이며 연합적인 평화공존의 대로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본회는 이번 3차 정상회담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와 종전선언과 남북경협 등 판문점선언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 특별히 이번 정상회담과 맞물려 진행되는 UN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결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매개하므로, 한반도가 더 이상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의 각축장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본회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의 토대가 되는 민간교류가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항시적 제도화의 길을 열기 바란다.

본회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경작되는 시기에 한국교회가 분단과 냉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방식대로 남과 북, 그 사이에 서서 서로 사랑하므로, 민족공동체를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하는 책임적 신앙공동체로 역할하기 바란다.
2018년 9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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