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총회, 故 김상현 목사 순교자로 추서

순교·순직자심사위원회, 맹의순 선생은 순직자 추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9월 14일(금) 19:20
림형석 총회장이 총대 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추서된 김상현 목사를 순교자, 맹의순 선생을 순직자로 공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가 故 김상현 목사(평북노회)를 총회 순교자로 추서했다.

총회 순교·순직자심사위원회(위원장:이국현)는 제103회 총회 4일째인 13일 보고에서 김상현 목사(1882~1948)를 총회 순교자(순교순직자심사위원회 조직 후 심의) 제1호, 맹의순 선생(1926~1952)을 총회 순직자 제8호로 지정해 줄 것을 청원해 허락받았다. 림형석 총회장은 총대 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김상현 목사의 순교자, 맹의순 선생의 순직자 추서를 공포했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김상현 목사는 8.15 해방 직후 공산당이 지배하게 된 북한의 상황에서 시무하던 용천군 내중면 대성교회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주어진 목회의 사명을 다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는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은 민족의 지도자였다"고 평가하며, "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로 故 김상현 목사를 총회 순교자로 추서하기로 결의하고 제103회 총회에 청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별히 김상현 목사는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의 외조부로 3.1운동을 주도하며 신앙 안에서 독립정신과 계몽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총회 순직자로 추서된 맹의순 선생은 6·25전쟁 당시 미군에게 공산군의 첩자로 오인 받아 부산 거제리 포로 수용소에 수용된 후 포로의 신분으로 부상당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치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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