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

[ 사설 ]

2018년 09월 14일(금) 10:43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가 이리신광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총회 주제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히 13:12~16, 합 3:2)로 교회 내적으로는 영적인 역동성을, 외적으로는 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제와 관련해서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교회 내적으로는 영적 부흥으로 영적인 역동성을 회복하므로 교회가 살아나고, 외적으로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여 민족과 함께하는 교회로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예장 총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개혁과 함께 교회의 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총회 주제사업으로 마을목회 실천을 강조해 왔다. 이것을 토대로 하여 이번 103회 총회는 영적인 회복을 강조하면서 대 사회적인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적인 회복은 믿음의 선배들의 유산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뜻에 동참하는 것이다.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이번 회기 중에 맞이하는 3.1운동 100주년은 민족의 역사적 사건을 넘어 한국교회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100년 전 우리 나라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했던 기독교인이 민족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것은 빼 놓을 수 없는 기독교의 유산이다.

이렇듯 이번 회기는 믿음의 선배들이 남겨 놓은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는 한 회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 교회는 사회로부터 지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전도의 문이 닫치게 되고, 교세가 감소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 회기 동안 교회 내적으로는 선배들이 남겨 놓은 신앙의 유산을 발전 시켜 나가고, 밖으로는 우리사회를 향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회의 모든 통계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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