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같던 나도 변화시키는 주님을 고백해요"

'찔레꽃 그남자' 발간한 신승균 전도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9월 07일(금) 15:55
'찔레꽃 그남자' 저자 신승균 전도사
"제 인생을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 죄악을 범한 것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 책에도 부끄러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은 괴수 같은 저조차도 하나님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찔레꽃 그남자'(누가출판사)의 저자 신승균 전도사는 지난 8월 2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 없이 살아가는 신자들이 제 책을 통해 하나님을 확실히 만나고 천국의 소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지막 사명이라 생각하고 책을 펴내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신승균 전도사는 1955년 대구 출생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탈선과 방황을 하며, 조직폭력배가 되어 끝없는 범법 행위와 도망자로 살다가 군대에 입대해서는 사귀던 여성의 배신에 앙심을 품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끝없는 악행 속에서 살던 인물이다. 그는 교도소와 보호 감호소 교정위원인 박순애를 만나 새 삶을 살 것을 약속하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했으나 결혼 후에도 방탕한 생활로 다시 돌아갔다. 결국 박순애 전도사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신 전도사는 회개하고 신학을 공부하기까지 했다. 아내 박순애 전도사의 눈물의 고백인 '찔레꽃 그여자'와 '절대 희망'은 20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현재 이 부부는 예장 통합 교단의 분당제일교회(박기철 목사 시무)에 20년째 출석하고 있다. 전국으로 간증 사역을 다니느라 교회 내 사역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부부의 간증집회는 대략 10년치가 미리 예약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교회 교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신 전도사는 "많은 폭력배들이 회개하고, 신학을 배워 교역자까지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지 않는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는 그 영적인 범위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범죄하기 쉬운 사람인만큼 끝없이 노력하고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전도사는 "초등학교 4학년이 제 학력의 전부이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고 한 형편 없는 삶이었지만 아내의 기도로 하나님은 내 삶까지 절대 절망에서 절대 희망으로 바꾸셨다"며, "수십 년 쌓아온 죄악의 찌꺼기들을 토해내게 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역사를 책과 간증을 통해 드러내는 것이 저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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