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풍성'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09월 07일(금) 15:31
선교여성 지도자의 모범을 보인 이에게 수여하는 김마리아상의 제3회 수상자인 주선애 박사가 기독교여성도서실 설립을 제안하며 후원금을 기탁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3회 정기총회는 창립 90주년과 맞물려 뜻깊은 행사가 함께 치러졌다.

제3회를 맞은 '김마리아상'은 전국연합회 창립 90주년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정기총회 기간 중에 수상자로 선정된 주선애 박사(장신대 명예교수)의 시상식이 열렸다.

김마리아상은 여전도회 창립(1898년) 100주년에 즈음해 여전도회 선교정신과 애국정신으로 암울했던 우리 민족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마리아 회장(제7~10대)을 기념하고 이 시대의 표상으로 삼고자 제정했다.

주선애 박사는 수상소감으로 "김마리아 선생님은 평생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생활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편안함을 추구하며 세속에 묻혀살기도 하는데, 김마리아 선생님의 나라사랑과 신앙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을 되살펴 봐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박사는 기독교여성도서실 설립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본인이 조금씩 모아온 3000만원을 여전도회에 기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기금 전달과 관련 주선애 박사는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여성들이 일어나야하며, 지도자 배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교역사를 공부하고 선배들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기독교여성도서실이 필요함을 느낀다"며 여성도서관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창립 9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지연합회가 참여한 음악회가 정기총회 둘째날 오후 마련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연혁 증보개정판 출간보고회도 열렸다. 이전의 연혁(이연옥 엮음)은 1928년~1997년까지의 역사를 묶어 1998년 발간되었으며, 이번에 과거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1998년부터의 역사를 덧붙여 증보개정판(이연옥, 김희원 엮음)으로 출판했다.

지연합회가 참여한 음악회도 마련됐다. 찬조팀인 한국여전도회찬양단(단장:홍기숙)을 비롯해 포항ㆍ포항남, 평양서울, 대전, 서울관악, 순천ㆍ순천남, 서울강남, 대구ㆍ경북 8지역, 경남, 서울, 영등포 연합회 등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신동하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