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 통해 미래적 대안 모색

[ 총회기획 ] 특별위원회 결산 및 청원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9월 05일(수) 15:10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현장을 방문한 총회 임원들.
제103회 총회를 앞두고 본보는 지난 한 회기 동안 주어진 과제를 연구한 17개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한다. 제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한 회기동안 한시적으로 조직된 특별위원회는 수임안건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를 오는 제103회 총회에 보고하고 이에 따른 청원안도 상정하게 된다. 본보는 지난 한 회기 동안 진행해 온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총회기획으로 구성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이성희)는 이번 회기에 연합기구의 파송 대표 인원 수 조정에 따른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규칙부로 보내는 한편 각 연합기관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우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청년대표를 8명으로 하는 방안을 본교단에 요청해 옴에 따라 총회 기관 및 단체 임원, 대표 파송·인준 조례를 개정하고 개정안을 마련해 규칙부로 이첩했다. 또한 본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연합기관이 한국교회총연합으로 변경됨에 따라 연합기관명과 파송 총대수를 개정하고 개정안을 규칙부로 보냈다. 이외에도 연합기관 총대 공천과 이사 추천, 총대 인준 등을 마무리했다.

총회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신영균)는 이번 회기에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회총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수임안 연구를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우선 '정책총회 사업노회'를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도 마련하기로 했으며 총회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본교단 교세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본교단 교세와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청원안을 제103회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연구해 온 개혁 과제로 상임·부위원장의 2회 제한과 총회 산하 기관 실무 책임자의 정년 65세 방안도 청원하게 된다.

다음세대및기독교학원위원회(위원장:박봉수)는 한 회기 동안 다음세대와 관련한 객관적인 정보를 정리해 목회자들에게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회학교가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해나갈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 위원회는 제102회기 다음세대 기독교교육 지도자(교사)를 위한 세미나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으며, 이어 '제4차 산업혁명과 기독교교육' 제하의 세미나를 통해 기독교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기독교대학의 대처와 이에 따른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제16회 기독교대학 교수논문을 현상공모했다.

마을목회(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위원회는 이번 회기에 총회 주제사업인 마을목회를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10년 중 후반기 5년의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위원회의 명칭을 '마을목회(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위원회'로 변경하고 활동을 펼쳤다. 위원회는 마을목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전국노회에 마을목회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지역별로 각 노회 시찰별 시범교회를 추천받아 전국을 돌며 시범교회를 위한 마을목회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각 노회 담당자와 관심있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권역별 세미나도 개최했다. 마을목회 자문 교수단을 위촉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연구단체협의회를 통해 모범 사례집과 마을목회 신학 지침서 발간 등도 논의했다.

역사위원회및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정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에 적극 가담한 장로교회와 교인을 발굴하는 '장로교 3.1운동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5개 권역별로 장로교 3.1운동 참여인물 1440명 조사연구와 장로교 3.1운동 참여교회 전수조사로 나눠 진행된 전수조사 결과는 103회 총회에 중간보고서로 제출된다. 또한 2019년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위한 설교자료, 기도묵상 자료집을 제작했으며 제103회 총회에서는 삼일운동에 대한 신앙 고백적 선언문도 발표한다. 한편 오방 최흥종 목사 신림기도처를 제35호 총회 한국기독교사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제103회 총회에 2019년 3월 1일 전국교회가 삼일운동백주년 기념예배를 드릴 것과 3.1운동백주년기념 장로교 신앙 고백문을 채택, 총회역사사료관을 미 북장로교 선교사 사택으로 이전,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교회에 기념현판 수여, 각 노회 및 교회들이 3.1운동과 관련된 장소에 대해 순례행사 실시, 여성독립운동기념공원 조성 계속 주진, 양화진문제 해결 대책위원회 유지 등을 청원하기로 했다.

교회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이현범)는 이번 회기에 정책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2차3개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 지침안을 마련해 제103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1차 3개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을 수정·보완한 새로운 지침안의 핵심은 '모든 자립대상교회를 3년간 지원하고 향후 재평가해 지원연결과 지원금액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단 자립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자립대상교회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덧붙였다. 또한 위원회는 국내선교부와 연석회의를 갖고 자비량 목회 및 선교 방안을 논의하고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과 변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위원회는 하반기 감사지적 및 의견에 따라 상임위원회로 변경해 줄 것을 청원한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위원장:김갑식)는 이번 103회 총회에 교단 고유 서체 개발을 청원키로 했다. 그동안 폰트 프로그램 구입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교회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일단 KS서체로 '1개 서체 3종(굵기에 따른 종류) 개발'을 연구 중이다. 또한 효율적인 행정 업무를 위해 독자적인 SNS '만나톡'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총회-노회간, 총회-총대간, 총회-교회간 쌍방향 통신이 가능할 예정이며, 문자발송 및 공문·자료 발송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만나톡'을 공문 수발신의 공식 툴로 지정해달라는 청원도 제103회 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 102회 총회가 각 부·위원회가 화상회의를 2회 이상 활용하도록 결의했지만, 한 회기 동안 화상회의 이용이 저조하다는 판단 아래 위원회는 화상회의 활성화 및 회의비 절감을 위해 강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 중이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위원장:지용수)는 한 회기 동안 기념관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 단계까지 진척시켰으며 오는 9월 5~6일 9층 구조물만 설치하면 골조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기성금이 원활하게 지급되지 않아 공사가 지연됐고, 지연에 따른 추가비용도 발생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6년 6월 첫 계약시 2017년 7월이었던 완공예정일은 계속해서 지연되 현재와 같은 공사 진행속도로는 다음해 초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위원회(위원장:한상영)는 이번 회기에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기 및 고 문용동전도사 순직기념예배를 호남신대 대강당과 5.18국립묘역에서 진행하며 인권수호를 위해 목숨을 내오놓은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렸다. 또한 인권선교정책협의회를 통해 해외입양이 초래하는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아동인권에 대한 대안을 촉구한데 이어 해외입양아동이 겪어온 아픔을 공감하며 대책을 강구하는 '2018 총회인권선교정책협의회 인권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총회원권주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교회가 소득, 장애, 성별,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적극 수호해야 할 당위성을 명시하기도 했다.

여성위원회(위원장:김순미)는 이번 회기에도 교회 내 양성평등을 실현해 건강한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힘썼다. 노회여성위원장들과 간담회, 여성총대간담회 등을 통해 교회여성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현장의 필요를 경청했다. 또한 노회 여성위원회 활성화 방안 및 사례를 나누는 등 여성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노회와 총회와 교회가 되는 방법을 공유했다. 총회평신도위원회와 연합정책세미나를 개최해 교회의 건강한 리더십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제103회 총회 청원안으로 제102회기에 청원 허락된 '모든 노회가 여성총대 1인 이상을 총회 총대로 파송해 달라는 건'을 반드시 이행, 여성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전환, 개정된 여성위원회 운영지침서를 노회 여성위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등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위원장:최영업)는 이번 회기 동안 대사회 언론 대응 및 홍보, 목회적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활용 사례 세미나 등을 열어 변화하는 언론 환경 및 목회적 상황에 대응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언론인을 위한 2018 한국 기독교 안내서(증보개정판)도 발행해 교회와 사회 언론 상호 간의 원활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히 지난 6월에는 정기포럼을 갖고 목회에서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자 간담회 개최, 총회 홍보 및 소개 안내서 제작 등의 사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위원회는 오는 103회 총회에 노회 언론홍보위원회 미조직 노회에서는 특정 위원회에서 노회 언론홍보위원회 기능을 담당해 줄 것을 청원할 예정이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한재엽)는 제103회 총회 보고를 끝으로 두 회기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위원회는 지난 2회기 동안 교회의 개혁과제를 찾아보고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본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데 앞장서 왔다. 위원회는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제103회 총회에 본교단 개혁을 위한 제안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안서에는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로 사회경제적 변화와 세속화, 교회의 대규모화와 복잡성의 증대 등을 지적한 후, 개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앙의 본질 회복과 말씀 예배 중시하는 풍토 마련, 복잡하고 번잡스러워진 교회조직과 사업 정리, 단순하면서도 능력있는 교회 등을 제시했다. 또한 목사와 장로의 임기제(재신임제) 등을 연구 검토해 공론화의 장을 열어줄 것과 목회자 양성기관(신학대학원)의 개혁과 목회자의 수급 조절도 제시했다.

전주예수병원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박종숙)는 이번 회기에 예수병원의 총회 파송 이사 3인 중 1인의 사임서를 받고, 나머지 총회 파송 이사 2인과 전주예수병원 이사장 병원장 총무이사 등 5인에 대해 기소의뢰를 청원했지만 기소위원회가 불기소처분 기소 유예함에 따라 총회 임원회에 재항고해 줄 것을 청원했다. 또한 위원회는 별도로 전주예수병원의 총회산하기관으로서의 지위확인소송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제103회 총회에 '총회 산하기관인 전주예수병원의 문제해결을 위해 제102회기 위원들을 유임해 본위원회를 계속 존속해 줄 것'과 '전주예수병원이 우리 총회의 산하기관임을 총회가 다시 확인하는 결의를 해줄 것'을 청원할 예정이다.

총회산하기관및선교재산문제연구위원회(위원장:정해우)는 지난 한 회기동안 총회 산하기관의 각 정관들을 연구 조사해 왔다. 위원회는 "교단의 교세는 성장하지 않고 감소할 것인데 산하기관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새로 예산을 배정 받는 것이 아니라 총회의 기존 부서의 예산을 나눠 분배받는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규 총회 산하기관(단체)의 설립을 자제하고, 설립에 충분한 검토기관을 갖고 자립적으로 운영능력이 확인된 후에 허락하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제103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는 총회 산하기관의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산하 기관명'으로 일괄 수정해 달라는 청원안도 상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 에큐메니칼위원회와 이슬람교대책위원회 대구애락원특별대책위원회 등도 수임안건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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