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대처...교회와 열매 나눠

[ 총회기획 ] 102회기 사업부서 및 훈련원 결산

한국기독공보
2018년 08월 28일(화) 14:48

국내선교부- 마을목회로 패러다임 전환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남택률, 총무:남윤희)는 제102회 총회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속으로'의 주제사업인 마을목회를 통해 전도정책 변화를 통한 교회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썼다는 평가다. 특히 불거진 한국교회 위기론, 교세감소,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화 문제 등에는 한발 앞서 대응하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통한 국내 선교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 회기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심혈을 기울였다.

부서는 특별히 총회 주제와 연계한 정책사업, '마을목회 세미나 및 교회 탐방, 마을목회 대회'에 발맞춰 효율적인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선 시찰별로 선정된 300개 교회 및 관심교회를 대상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마을목회 세미나 및 마을목회 확산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마을목회 대회를 열어 100인 토론회 결산의 시간을 갖고, 시범교회를 선정해 시상하며 목회현장의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편 부서는 오는 103회 총회에 어린이(아동)세례 및 입교 연령 변경 안을 청원한다. 청원이 허락되면 아동세례 신설 청원에 따라 유아세례는 0~6세, 아동세례는 7~12세, 세례 및 입교 연령은 12세로 조정된다.

특별히 부서는 한 회기 성폭력과 관련한'미투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교회적 대응을 위해 피해자 보호 및 상담을 위해 성폭력 전문 상담소 3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또 '교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하며 총회 차원의 성폭력 예방과 대응에 나섰다. 이외에도 부서는 총회 교회개척훈련을 통한 목회자 지원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전도교재개발, 이주민들을 위한 선교방향 논의, 자립대상교회 및 개척교회 목회자 자비량 목회 및 선교 논의 등을 진행했다. 임성국 기자



세계선교부- 노회와 현지선교회 결연 계속

세계선교부(부장:주승중, 총무:이정권)는 제102회기 동안 노회와 현지선교회의 자매결연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미연결 노회와 현지선교회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9개의 노회와 현지선교회가 MOU를 맺은 상태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 당했고, 최근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도 선교사들이 추방당하거나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사역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세계적으로 테러단체들의 테러 위협이 급증하고, 타문화권에서의 오랜 생활로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져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총회 세계선교부도 올해 멤버케어팀을 신설했다.

지난 4월에는 '나라별·권역별·종교권역별 선교정책 발표회'를 갖고 선교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선교 정책과 전략에 대한 제언을 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모았다.

총회의 선교신학을 22년만에 개정하기 위해 연구를 마친 점도 이번 회기의 중요한 활동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지난 22년간 교회 및 선교사들이 직면한 시대상황의 변화를 반영하고, 신학적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강조해 선교의 포괄성 통전성 구체성을 강화했다. 이번 총회에 개정보고서 허락을 청원한 상태다.

여러 과제도 남긴 한 회기다. 노회-현지선교회 자매결연 사업이 처음 예상한 것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 선교사와 노회의 매칭에 나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공문서 위조와 교단 사칭, 선교재산 운영권 탈취 등의 문제로 논란이 많은 콩고자유대학 문제에 대해 선교부 자체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최근 조사를 마쳤다. 관계자를 기소 등을 통해 향후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표현모 기자



교육자원부- 6년 커리큘럼 GPL공과 완간

총회창립100주년 기념공과로 개발돼 2013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GPL(하나님의 사람, 세상의 빛) 공과가 2018년 2학기 교재를 끝으로 완간됐다.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박노택, 총무:김치성)가 6년 커리큘럼으로 개발해 온 GPL 공과는 설교본문과 공과본문을 같게 하고, 교회와 가정의 연계를 강조한 '원 포인트' 교재라는 점이 첫 개발 당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기념하여 내달 6일 11시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GPL공과 완간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6년 동안 GPL 공과를 개발해오면서 담아내지 못한 현장의 요구는 내년부터 출간되는 'GPL 플러스 공과'에 담을 예정이다. 2년 커리큘럼으로 성경말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년간 단골 이슈였던 매포수양관 매각과 대체부지 매입에 대한 건은 이번 회기에 일단락 됐다. 교육자원부가 노후된 매포수양관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2013년 이후, 매각기금을 청소년 사역을 위해 활용키로 하면서 다양한 대체 부지 매입을 시도했으나 접근성과 활용성 등을 두루 갖춘 부지 구입과 활용계획을 세우기엔 매각기금으로는 부족해 계속 연구 중이었다.

'부여 부지 매입설', '기독교회관·기독교연합회관 지분구입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으나, 결국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의 1개 층을 청소년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사용키로 하고 총회회관의 1개 층 사용에 대한 전세권을 지난 해 12월 계약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청소년인성캠프 썸+'가 올해는 두 차례로 확대 개최됐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가치관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돕고 있는 본교단의 청소년인성캠프는 종교인성교육 우수사례로 꼽힌바 있다. 또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프로그램을 주관한지 9년 만에 첫 금장 포상자를 배출해내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사회봉사부- 사회이슈·자연재해 적극 대응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권위영, 총무:오상열)는 지난 102회기에도 대사회 문제 이슈를 점검하고, 재해발생 현장을 방문해 긴급구호 및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위원들을 포함한 실무진들은 지역을 방문해 건물이 파손되고, 예배당을 잃은 교회의 피해규모를 파악했다. 모금활동을 통해 약 6억 2000여 만원을 모금한 총회 사회봉사부는 빠른 복구를 위해 피해교회별로 긴급구호금을 책정해 총 5억 3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해외 재해 현장 지원도 이어졌다. 2015년 발생한 네팔 대지진 구호 사업의 일환인 종합구호센터 건물 구입을 지원하는 한편, 네팔 장신대와 뉴커버넌트신학교 복원도 도왔다. 이외에도 쿠바 허리케인 피해, 멕시코 지진피해, 필리핀 화산폭발, 대만 화련 지진,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등 해외 재해 구호를 실시하고, 오랜 난민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로힝야족도 지원했다. 지난 4월 세월호참사 4주기를 지나며 사회봉사부는 4.16 재단설립, 4.16희망목공협동조합, 노란리본 극단 지원 등 끝나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한편 생활이 어려운 은퇴목회자 돌봄 사업도 진행중이다. 교단 목회자 중 연금 미가입 은퇴목회자 생활비 지원 사업을 진행 중 심사결과 2018년 한해만 신규신청자 80여 명이 지원 대상자로 채택됐다.

이외에도 동성애에 관한 총회의 입장을 정리한 소책자 발간, 2019년 삼일만세운동 백주년을 맞아 적극가담한 장로교회 및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목회자재정윤리강령 실천 지침을 발표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103회 총회 청원건으로 연금미가입은퇴목회자 생활비 지원사업, 목회자재정윤리강령을 총회정책문서로 채택,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산하단체 허락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남 기자



농어촌선교부-농촌 목회비전 구체화 지원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준영, 총무:백명기)는 제102회기 동안 농어촌선교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교회와 지역의 공동체적 연대를 도모하는 '마을목회'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총회 마을목회 대회를 주관했으며 농촌목회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품고 있는 대전신대와 호남신대 신학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농어촌선교현장 탐방을 통해 향후 농촌목회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 아웃리치 지도자 세미나를 열고 도농교회가 협력관계를 통해 상생번영할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농촌교회에서 생산한 품질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도시교회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회별 1회 이상 도농직거래장터 행사를 꾸준히 개최했다.

무엇보다 최근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침체된 농촌에 작은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에 관심이 높아지자, 농어촌선교부는 농촌교회가 '예장귀농귀촌상담소'를 개소하고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담소 운영세미나 및 지도자 교육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23일에는 예장귀농귀촌상담소가 연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귀농귀촌인을 유치,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위해 예장귀농귀촌협의회를 창립했다.

이 밖에도 농어촌선교부는 농어촌 목회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103회 총회에서 면단위 이하 농어촌교회에서 40년 이상 목회한 목회자를 격려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회 기간 중 총회장 표창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103회 총회에서는 그동안 사회봉사부 협력단체였던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농어촌선교부 협력단체로 청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선교부는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와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함께 이끌면서 판매활로를 더욱 구체화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은숙 기자



군경교정선교부-현장방문 확대·사역 방향 제시

군경교정선교부(부장:안현수, 총무:문장옥)는 제102회기에 군ㆍ경ㆍ교정ㆍ소방 분야의 정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개발 활성화와 대외협력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실행위원회는 '찾아가는 선교현장'을 표방하며 회의를 군부대나 구치소 등지에서 갖고, 선교현장의 현실과 문제점을 직접 파악해 대안을 만들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군선교 분야로는 군부대교회 시설 지원과 성경책 보급, 군부대교회 방문, 진중세례식 후원을 비롯해 교단 분담금이 책정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건축모금 완료에 박차를 가했다.

경찰선교 분야는 산하 경목협의회 지원을 통한 경찰공무원 15만명의 복음 전파와 사기 진작에 협력했다.

교정선교와 관련해서는 교정시설 성경 전달을 비롯해 전국 53개 교도소에서 5만명 수감자의 결신을 돕는 총회 교정교역자들의 선교 경험을 한데 묶은 교정사례집을 발간했다. 또한 현 정부의 교정정책을 분석하며 교정선교의 과제를 살핀 워크샵을 열어 교화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소방선교로는 밀양 병원 화재 시 수습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을 찾아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한 현장방문 사업이 대표적이다. 소방선교 구체화를 시킨 것도 군경교정선교부 이번 회기의 성과다. 총회소속으로 소방선교를 하는 10개 노회 30명의 모임인 소방선교협의회 조직을 돕고 현재 공식화를 위한 업무 도움을 주고 있다.

청원사항은 '노회 사고 시 군종목사 안수'를 상정해 총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노회 사고 시 부득불 입대 제한 기간 내에 군종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는 군목후보생은 총회 주관으로 안수식을 거행해 임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또한 총회 구조개혁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본부 개편 시 군경교정선교부를 독립부서로 존속하는 것을 청원했다. 신동하 기자



훈련원운영위원회- 계속교육의 사각지대 좁혀

총회 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조재호 원장:박기철)는 제102회 총회에서 임직 7년차의 목사 장로는 재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허락받았다. 이에 따라 5개 권역별 훈련원에서 목사계속교육을 진행했으며 장로계속교육은 강남권역과 중부권역에서만 진행됐다. 훈련원운영위는 목사장로계속교육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이번 회기엔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여러 단체들과 협력해 평신도들에게까지 교육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훈련원운영위는 지난해 11월 23일 연동교회에서 '절기예배 및 설교 클리닉 세미나'를 진행해 절기 설교를 앞둔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지난 6월 14~15일 대전 유성아드리아 호텔에서 부목사계속교육 지도자양성과정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노회 내 부목사들에게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훈련원은 지리적 제약으로 목사계속교육에 참여가 어려웠던 제주지역 목회자들을 위해 다음회기 서부지역 목사계속교육이 제주 이기풍기념관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서부지역훈련원장과 제주노회 임원들과 만나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도사의 신분으로 교회를 책임지고 목회 중인 담임전도사의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각 노회를 통해 조사했으며 170여 명의 담임전도사가 자립대상교회나 기도처에서 사역 중인 것으로 확인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훈련원운영위는 한국선교교육재단 크리스찬아카데미 사랑의동산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각각 선교사 훈련과정, 인문학 강좌, 영성훈련 등을 제공하며 평신도를 대상으로한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이번 총회에는 '제105회기부터 노회 임원이 되고자 하는 분은 반드시 총회훈련원의 목사·장로계속교육을 수료받을 것'과 '훈련원장 박기철 목사의 연임'을 청원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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