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교회에서 풀어보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8년 08월 28일(화) 10:05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문제를 넘어 재앙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2017년 한 해동안 출생한 출생아 수가 35만 78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4만 8500여 명이 줄어들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머지않아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1970년에 출생아수가 100만명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50년도 안돼서 3분의 1로 떨어진 수준이다.

이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 사회적인 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젊은이들의 결혼관의 변화 등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늦은 결혼과 함께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점점더 악화되고 있는 것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식이 변화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식의 변화는 결국 제도적인 변화 정책으로만 이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의식의 변화는 민간차원의 몫이며, 그 중심에서 기독교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결혼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한차원 높여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결혼생활을 하고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미 청년들은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성을 잃어버렸다. 결혼과 육아를 위한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사고가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육아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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