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체 기독학생운동 회복'

KSCF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세계기독학생 등 200여 명 참석해 축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8월 24일(금) 11:22
에큐메니칼 기독학생운동의 모체인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총무:장병기)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갖고 기독청년들의 영성운동과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선포했다.

KSCF는 지난 8월 23일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KSCF출신 관계자 200여 명과 호주, 캐나다, 홍콩, 일본 인도, 타이완 등 세계학생기독연합(WSCF) 소속 10개국 기독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KSCF! 우리 부모님이 여기 계시네요, 기독학생 통일의 봄에 다시 서다'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축하마당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KSCF 70년 약사 발표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설교하는 감사예배, 축하공연과 축사, 축시, 고백과 결단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SCF 70주년 영상 상영과 함께 한반도 깃발과 촛불 입장으로 시작된 이 날 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KSCF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 의식 있는 학생들이 모여 신앙 양심과 행동하는 양심을 가지고 기독학생운동을 주도했다"며, "다시 한번 영성, 지성, 야성을 겸비하고,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무장해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며 KSCF의 창립 7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축하마당에서는 한국교회 교단 및 단체 연합기관장의 영상축하와 함께 전 KSCF총무 안재웅 목사와 김영희 씨의 기독학생으로 살아온 길에 대한 소회 발표, 정연복 시인의 축시낭독, 70주년 선포 등이 이어졌다.

KSCF는 70주년 기념선언문을 통해 "KSCF 70년의 역사는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속에서 우리 부모세대를 이어 한국사회와 교회에 희망의 역사를 선물해 온 시간이었다"며, "한국을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위해 '들메끈'을 다시 맨 요한처럼 당당히 우리의 길을 갈 것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KSCF는 이를 위해 △학생 주체의 기독학생운동 회복 △에큐메니칼 활동 지속 △치유와 화해를 위한 운동 전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 전개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영성운동 등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장병기 총무는 "기독학생운동은 하나님 뜻대로 사는 운동이며, 거대한 맘몬과 싸우는 운동이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KSCF는 우리의 스승이며 참사람 예수님처럼 또 다시 한국을 새롭게 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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