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사고에 이어 폭우로 구호활동 난항

한교봉 한교총, 라오스에 실사단 파견
긴급구호금 전달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8월 23일(목) 18:12
짠타중고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모습.
사남사이로 통하는 다리가 침수되어 주민들이 임시 땟목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로 13개 마을 2717가구 13067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그 중 피해가 집중된 곳은 6개 마을로 1611가구 총 7095명 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소강석)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과 함께 라오스 현지로 실사단을 파견해 수해지역 이주민들과 교회를 지원했다. 지난 8월 12~17일 현장을 방문한 실사단은 13일 라오스복음교회 총회를 방문해 긴급구호금 1만 달러를 전달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라오스복음교회 총회는 "총 4개 교회와 128명의 교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 상황을 알렸다.

14일 현지 선교사와 아타푸 수해지역을 방문한 실사단은 "이 지역 다리 2개가 침수되어 통행이 끊기고, 댐의 추가 방류로 인해 홍수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임을 알리며, 이어진 폭우로 90여 명의 실종자 수색작업과 구호품 전달이 어려운 상태"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실사단은 이재민 2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짠타중고등학교도 방문한 후 "이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8개 대피소에서 7000 여명의 이재민들이 열악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취사도구, 식량, 구급약품 등 생필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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