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9월 월례회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8년 08월 30일(목) 10:43
9월

한국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찬송: 191장

성경: 시 139: 1~6

말씀: 삶의 현장에서의 선교적 실천

합심기도: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악을 멀리하며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느끼고 ,고백하며 그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축복하시고 또한 사명을 주시고 그것을 잘 수행하도록 동행하십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언제나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과 함께하심으로 진행됩니다. 1절에 여호와 하나님을 시편 기자인 다윗은 '나를 살피고 아시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나를 안다는 말은 나를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주와 세상을 창조하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교회나 예배의식에 갇혀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실 뿐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일상의 삶을 관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 있으며 매일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이 동행하십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삶의 현장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삶이라고 가르쳤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우리에게 주신 삶을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이해하고 살아가는 법을 깨닫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잘못된 이분법적 분리를 극복하고 일상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시간, 공간, 관계는 하나님이 임재하며 축복하시고 일하는 하나님의 선교현장이며 또한 세상에서의 성도의 거룩함과 소명이 실천되는 장소입니다. 둘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의 일상에서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워 깨달으며, 예배와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을 닮아가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일상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이며 또한 우리를 파송하여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게 하는 소명의 현장입니다. 세상에서의 직업은 세속적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소명입니다. 직장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여기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정직하고 충실하게 일할 수 있는가를 기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매일의 삶의 현장이야말로 하나님이 축복하는 삶의 현장이며,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현장입니다. 모든 삶의 순간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통로가 됩니다. 매 순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그의 임재를 느끼고 경험하며, 또한 그의 뜻을 분별하여 우리 전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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