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2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적극 환영

이산가족 상봉 '한민족 치유와 화해의 디딤돌 되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8월 20일(월) 15:08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2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우리 측 가족들이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통일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제2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진행 중이다. 20일 시작된 이번 이산가족 1차 상봉에서는 남측 가족 89명이 북측에 있는 가족 185명을 만나고, 24일 재개된 2차 상봉에서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 337명을 만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최기학 총회장은 이번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2018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광복절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015년 이후 2년 여 만에 열리는 이번 상봉행사를 계기로 이산가족이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이산가족 상봉이 한민족의 치유와 화해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윤세관 총회장도 "이산가족 상봉은 남과 북한이 지금까지 모색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귀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라고 평가하며, "기장 총회도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남과 북의 교류 확대를 위해 교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 목사도 "이산가족 문제는 남과 북이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를 위해서 남과 북이 교류를 더욱 넓혀가야 한다"며, "이산 가족 상시 만남 허락과 화상통화, 편지 교류 등 다양한 채널이 추가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평통연대 사무국장 김태훈 목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환영한다. 하지만 인원과 기간도 짧아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 고령이된 이산 가족들을 위해 만남을 정례화하고, 기간도 더욱 늘려가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이산가족 상봉과 종전선언, 선교 사역 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도하며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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