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할랄 음식축제 '반대'

강원동노회 이단사이비및타종파위원회 등 시위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8월 13일(월) 14:12
이슬람 도축방식으로 처리된 할랄 음식을 홍보하는 '2018할랄푸드 페스티벌'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강원동노회 '이단사이비 및 타종파 대책위원회' 소속 노회원들과 바른인권세우기 강릉본부 회원들은 "정부공공기관이 특정 종교의 음식을 홍보하는 행사에 직접 참가해 지원하는 것은 종교편향적 행위"라며 할랄푸드 페스티벌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7~17일 원주 소재 한국관광공사 앞에 '이슬람 음식인 할랄푸드를 홍보할 시간에 한식 세계화 홍보에 집중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할랄푸드를 반대하는 2371명의 서명을 한국관광공사 민원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관기 장로(강릉교회)는 "잔인한 도축방법으로 문제가 된 이슬람 할랄 식품을 정부가 세금을 사용해 지원하는 것을 묵인할 수 없다"며, "강원동노회 이단사이비 및 타종파 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할랄 등 이슬람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일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기독교계의 할랄 페스티벌 중단요청에도 불구하고 월드전람과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2018'는 외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후원해 오는 16~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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