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처치, 검소·소박한 예배당 모델

광주 서림교회, 수완예배당 완공
"화려함보단 안에 담는 보배가 중요하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7월 26일(목) 08:37
기능성 막 구조물(Engineered Membrane Structure)공법으로 건축된 서림교회의 수완예배당 텐트처치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 대신 검소하고 소박한 방식으로 교회 건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텐트 처치'가 주목받고 있다.

광주노회 서림교회(송재식 목사 시무)는 지난해 7월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을 시작한지 1년간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지난 7월 7일 수완예배당 텐트처치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기존 건축물 대비 3분의 1의 비용으로 완공됐다고 전해진 수완예배당 텐트처치는 지상 1000석의 예배동과 식당을 겸한 다목적동이 있다. 또한 지하엔 채광과 통풍이 좋은 가든과 카페,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 청소년을 위한 전신거울 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수완예배당 텐트처치와 관련해 송재식 목사는 "이미 미국에선 많은 교회들이 텐트 공법으로 세워지고 있으며 미국감리교회는 공식적으로 텐트처치 건축을 권장한다"며, "이 공법은 40년 전 미국에서 개발된 이후 정유 생산기지, 항공기 계류장, 대규모 행사장 등 안전과 효율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방음과 단열이 뛰어나고 난연재라 불에도 강하며 폭설과 폭풍우도 견디도록 설계됐다"면서 텐트처치의 안전성을 설명했다.

또한 두번째 예배당의 위치를 수완으로 선택한 이유에 관해 송 목사는 "임동과 수완의 두 예배당을 두면서 멀티사이트 교회를 시작한다. 이는 문어발처럼 맹목적 확장을 지향하는 사역이 아니라 오직 복음 전도가 목적이다"라며, "수완은 젊은 인구들이 많이 모여있다. 작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대 인구비율이 전국 1위다. 하지만 복음화율은 낮다. 서림교회는 수완과 첨단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청년들을 위한 카페와 젊은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입당감사예배는 송재식 목사의 인도로 주광로 장로의 기도, 정주현 목사의 성경봉독, 유갑준 목사의 '성전을 건축하라' 제하의 설교, 김태범 증경총회장와 정삼수 목사의 축사, 안영로 증경총회장의 격려사, 남정규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지난 7월 7일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는 모습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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