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환영', 동성애 '반대'

[ 평신도 ] 전국장로수련회 설문 결과 공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8년 07월 25일(수) 15:55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로수련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장로들은 올해 기독교의 대사회적 이미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성애 등 사회문제에 대해선 비교적 강한 대응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장로신문(사장:유호귀)이 최근 공개한 제44회 전국장로수련회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기독교계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퀴어축제 등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교단 대처가 미흡', 38.4%가 '매우 미흡'을 택해, 78.4%의 장로들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옹호 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0.2%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와함께 신학대학교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지난해 58%가 긍정적이었던 반면, 올해는 73.7%가 찬성 입장을 택했으며, 목사·장로 임기제 도입에 대해서도 찬성이 두배 이상 늘어 64.1%를 기록하는 등 변화에 대한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독교에 대한 대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5.4%로 절반 가까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43.1%였던 '나빠졌다'가 35.5%로 줄어들면서 긍정적 시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교단 선거풍토에 대해선 지난해 혼탁을 택했던 20.6%가 올해 5.6%로 크게 감소하면서 개선(49.2%) 또는 보통(44%)의 비율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사회 이슈인 제주 난민유입에 대해선 '선별적 수용'이 47.6%로 '수용불가' 42%보다 비교적 높았으며, 통일 예상 시기는 '지금부터 6~10년 후'가 41.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4~5년'(18.1%), '16~20년'(11.8%)이 뒤를 이었다. 현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매우 잘하고 있다'(13.6%)와 '잘하고 있다'(19.7%)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20.3%)와 '잘못하고 있다'(23.4%)보다 적어, 부정적 시각이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장에서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1161명이 설문에 응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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