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8월 월례회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08월 02일(목) 10:40
8월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학교 구약학)

찬송: 336장

성경: 레 19:2, 요 1:12

말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

합심기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성도(聖徒)라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이 땅에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질문은 기본적이고 중요하지만 쉽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이 질문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답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부모로부터 육신의 몸을 입었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뿌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물질만능주의에 풍덩 빠져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은 그저 감흥 없는 종교적 카피(copy)로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행위나 노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사 그의 아들을 죽임으로써 얻게 된 선물입니다. 값싼 은혜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폭적인 사랑과 계획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의 자녀 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신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셨던 그 삶, 바로 '거룩한 삶'입니다. 자녀란 부모를 닮게 되는데,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인 만큼 부모의 모습을 닮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성이 그의 모든 자녀들에게 나타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 교단은 지난 2년 동안 '거룩'을 우리 교회가 돌아가야 할 본질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조차도 이 거룩의 모습이 우리에게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진정 우리는 성도(聖徒)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19장이 우리에게 그 거룩의 삶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레위기 19장이 알려주는 성도의 거룩한 삶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부모 경외 2)안식일 준수 3)오직 여호와만 예배 4)사회적 약자 (가난한 자와 나그네 등) 보호 5)윤리 준수 (거짓말, 도둑질, 거짓 맹세, 임금 착취, 정의로운 재판 등).

이것들은 언뜻 보기에 너무도 익숙하고 흔한 계명들이지만 이 말씀들은 현재 우리의 삶과는 유리되어 화석화되고, 우리는 점차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거룩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2018년 주제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인 것처럼 우리 교회는 거룩의 주제(2017년 주제: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연이어 우리의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세상 속에서 성도의 거룩성을 한껏 드러냄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