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가는 양 교단의 아름다운 동행

예장 통합·합동 총회 임원 연석회의, 환담 나누며 친교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06월 30일(토) 11:14
올해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최기학)와 합동 총회(총회장:전계헌) 임원들이 만남을 갖고 친교를 나누며 형제교단간 우애를 쌓았다. 지난 해 양 교단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사업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폭넓은 교류가 있은 후 다시 만난 자리여서인지 102회기 들어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격의 없는 환담을 나누며 교단간의 이해도를 높였다.

예장 합동 총회의 초청으로 29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예장 통합·합동 총회 임원 연석회의는 1부 예배, 2부 인사 및 소개,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 서기 권순웅 목사가 인도한 개회예배는 합동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의 기도,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의 설교, 합동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본교단 최기학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연인들의 행진' 제하의 설교를 전한 전계헌 목사는 "솔로몬과 술람미여인처럼 양 교단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연인같은 걸음을 함께 가자"면서, "한교단 내에서도 노회나 총회서 종종 분쟁이 있고, 역사적으로 보면 통합과 합동도 같은 길을 가다 투쟁을 하기도 하는 등 화합과 불화가 반복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아름다운 연인같은 사랑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양 교단의 친교가 더욱 두터워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본교단 최기학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실 어려서 중학교 때까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합동측 교회를 다녀 신앙의 뿌리는 합동이다. 또한 전주 신흥고 출신인 전계헌 총회장은 어찌 말하면 통합측 인사인 셈이다. 이렇게 우리는 얽히고 설킨 형제"라면서, "연인의 동행 같은 이 거룩한 동행을 계속해 나가면서 함께 장자교단의 사명을잘 감당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역시 사람은 만나야 정이 든다"며, "만나고 대화하고 정담을 나누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앞으로 꼭 초대해달라. 초대해주면 만사를 제치고 가겠다"며 기대를 전했다.

본교단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식사 및 마침기도를 통해 "이 만남이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득세하는 이때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영적 은혜를 체험하는 출발이 되며, 교제와 대화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귀한 사역을 다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양 교단 임원들은 즉석에서 차기 간담회 날짜를 정했으며, 본교단 초청으로 진행될 합동 임원과의 차기 연석회의는 7월 17일 앰배서더호텔에서 모이기로 했다.

이날 본교단에서는 총회장 최기학 목사,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이현범 장로, 서기 김의식 목사, 부서기 이병우 목사, 회록서기 최태순 목사, 부회록서기 이재학 목사, 회계 이종렬 장로, 부회계 이경희 장로,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가 참석했으며, 예장 합동총회에서는 총회장 전계헌 목사,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최수용장로, 서기 권순웅 목사, 부서기 김종혁 목사,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부회계 이대봉 장로, 총무 최우식 목사가 참석했으며, 회계 서기영 장로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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