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성교회, '평택시온성농인교회 분립감사예배'

교회 내 농인부 사역 확장돼 농인교회로 분립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6월 08일(금) 18:01
교회 안 청각장애인을 위한 '농인부'의 선교 사역이 확장되고, 전문성을 겸비하면서 자립 교회로 분립된 아름다운 사례가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농인부의 자립 교회로의 홀로서기가 장애인 선교에 무관심했던 한국교회의 관심 돌리기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노회 시온성교회(유종만 목사 시무)는 오는 17일 오후 4시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181-2 엘림빌딩에서 교회 산하에 있던 농인부를 평택시온성농인교회(양흥석 목사 시무)로 독립하는 자립교회 분립감사예배를 드린다.

평택시온성농인교회는 1997년 시온성교회의 청각장애 성도들을 위한 농인부로 시작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신앙공동체로써 진정한 예배를 통해 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노력했다. 농인부는 수화교실을 비롯해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면서 선교 사역이 놀랍도록 확장되기 시작했다.

유종만 목사는 "올해 21년째를 맞이한 농인부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 교회에서도 청각장애인 장로님도 세우게 됐다. 작년엔 농인부 자체 예산이 1억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담당 교역자 사례비를 드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몇 년 전부터 담당 교역자에게 농인부 자립을 권유했고, 분립 준비를 통해 지난 노회에서 교회 분립 허락을 받아 농인교회로 분립하는 감사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평택시온성농인교회는 평택역 인근에 새 예배당 공간을 마련했다. 평택을 비롯한 지역 인근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농인들을 위한 전문사역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양흥석 목사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과 오늘도 함께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평택시온성교회가 시온성교회로부터 분립하여 감사예배를 드린다"며, 평택시온성농인교회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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