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샌드위치 먹으며 바이올린 연주 감상해요

문화목회 간담회 '허브'-새참음악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6월 08일(금) 17:27
문화목회 간담회 새참음악회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출연자들.
여근하 교수의 연주 모습.
지난 6월 4일 서울 평창동의 예능교회(조건회 목사 시무) 카페 '블레싱'에서는 점심시간에 모인 목회자들이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샌드위치를 먹고,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경제 상류층 인사들이 고퀄리티의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는 모습이 아닌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격무에 시달리는 목회자들이 모처럼 목회자들의 휴식일인 월요일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다. 이 자리는 총회문화법인(이사장:조건회, 사무총장:손은희)이 준비한 '문화목회간담회 허브-새참 음악회(Fun뻔한 클래식)'의 모습이다.

문화목회간담회 '허브'는 문화예술적인 장소에서 목회와 다양한 문화, 예술의 만남을 마련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목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이번 문화목회간담회는 법인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역의 문화거점인 교회의 카페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감상하면서, 문화적 목회실천프로그램의 실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아나운서 김지선 씨의 사회로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여근하 교수가 연주와 함께 클래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총회문화법인 이사장인 조건회 목사와 서기 이사 정기수 목사가 대표로 인사를 하고, 사무국장 손은희 목사가 총회문화법인의 사역을 소개했다.

사무국장 손은희 목사는 "커피와 샌드위치, 그리고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한낮의 새참음악회는 동네 주민이 운동화를 신고 편하게 산책하다가 만나는 음악콘서트"라며, "교회공간인 카페가 지역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문화목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고 새참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총회문화법인은 각 교회에 새참음악회를 통한 문화 목회실천을 위해 기획단을 만들어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음악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교회는 공간과 연주자 사례비를 제공, 크리스찬 음악가들은 자신의 재능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문화목회 실천을 위해 총회문화법인은 홈바리스타아카데미를 78차에 걸쳐 진행해 일선 교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향후 새참음악회도 총회문화법인의 대표적인 컨설팅 사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사장 조건회 목사는 "지역사회가 교회에 바라는 필요를 잘 살피고, 교인들의 생각을 종합해 계획을 세워 문화적인 필요를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총회문화법인은 이러한 문화목회의 전반적인 것들을 기획하고, 교회-지역-기독예술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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