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동반자로서 교회는..?" 2018년 목사고시

올해 1558명 목사고시 응시자 중 여성 25.8%…장애인 12명 응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06월 06일(수) 13:56
6월6일 장신대에서 치러진 2018년도 목사고시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설교과목 시험을 치르고 있다.
2교시 논술 시험시간에 논술주제를 칠판에 적는 감독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2018년도 목사고시가 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실시됐다. 올해 목사고시 응시생은 총 1558명으로 이중 남성은 1156명이며 여성은 전체 응시자의 25.8%인 402명이다. 올해 목사고시는 시각장애인 2명, 청각장애인 4명을 포함해 12명의 장애인이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8시30분 시작한 경건회에 참석후 수험번호순으로 배정된 고사실에 흩어져 고시를 치렀다.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이상진)는 시각장애수험생의 경우 별도의 고사실에 도우미를 두어 문제 대독과 대필을 하여 고사의 편의를 제공했으며, 청각장애인의 경우 면접시 수화통역자를 대동해 면접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전에 실시된 과목은 설교와 논술로 올해 설교과목은 사무엘상 7장 3~11절을 본문으로 한 '에벤에셀의 기적'이란 제목의 설교문을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논술과목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동반자로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2교시 과목인 논술 문제는 고시일 당일 아침 출제돼 1교시 설교 고시가 치러지는 동안 출력해 2교시 시작과 동시에 27개 필기시험장에 1부씩 밀봉해 전달하는 등 문제 유출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응시생들은 점심 식사 후 성경, 교회사, 헌법 등 40분씩 배정된 세 과목의 시험을 치른후 마지막으로 고시위원들의 2인 교차면접을 마치고 귀가하게 된다.

이날 27개 필기고사장에서 감독을 맡은 총회 고시위원들은 부정행위를 철저히 감독하며, 논술 문안외에 일체의 낙서가 없도록 답안지 작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14명의 감독관들이 갇히는 사태가 발생해 오후 목사고시는 예정한 시간에서 10분씩 늦춰졌다.
이수진 기자

올해 목사고시는 12명의 장애인이 응시를 했다. 한 시각장애수험생이 도우미와 함께 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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