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으로 펜 쥘 수도 없어"

[ 새생명새빛운동 ] 124차, 파티마 아샨 양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5월 29일(화) 08:21
수술 후 회복중인 파티마 양.
본보 새생명새빛운동을 통해 파티마 아샨 양(12세)이 혈관문합술 수술을 받았다. 파티마 양은 방글라데시 국적으로 현지 기독교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파티마 양은 3년 전 2016년 6월, 펜을 쥘 수 조차 없을 정도로 팔에 힘이 없는 현상을 경험하고, 몸의 우측에 마비가 와 말을 할 수 없게 되어 내원했다가 모야모야 병 진단을 받게 됐다. 모야모야병은 뇌 속 특정혈관이 막히는 진행성 뇌혈관 질환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병이다.

지난 3월 파티마 양은 국내 교회의 도움을 통해 1차로 혈관문합술을 받았으나, 추가로 우측 뇌셩색이 발견되어 2차 수술이 긴급히 필요했고,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보가 파티마 양을 새생명새빛운동 124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파티마 양은 지난 8일 2차 뇌경색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파티마 양의 치료를 위해 부모와 오빠(15세) 등 전 가족이 모두 입국한 상태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파티마 양 아버지 아산 씨(52세)는 딸의 치료를 위해 입국해 현재 실직 상태이다.

파티마 양의 2차 수술비는 대구의 O장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O장로는 본보에 "익명으로 후원하길 원한다"며 "별세한 부인의 뜻에 따라 한국기독공보 새생명새빛운동에 동참했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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