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의 신앙 계승하는 한국 목회자 기대"

뉴브런스윅신학대학원 마이카 맥크리어리 총장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5월 28일(월) 15:06
맥크리어리 총장
"뉴브런스윅신학대학원은 북미주 최초의 신학교로 세계 선교의 큰 획을 그은 선교사들을 배출한 학교입니다. 특히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로서 한국교회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한국교회의 신학생 및 목회자, 선교사들이 우리 학교에서 깊은 선교적 유산을 경험하고 계승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7월 총장에 선임된 마이카 맥크리어리 총장은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과 목회학박사 과정 설명회를 앞두고 내한, 지난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맥크리어리 총장은 234년의 학교 역사상 최초의 흑인 총장이며, 젊은 시절 딸의 태권도 대회 출전시 코치로서 한국을 방문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 목사다.

맥크리어리 총장은 "한국에서 선교학-글로벌기독교목회학 박사과정 학생 모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과정은 교회와 기독교 사역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친언어환경적인 연구 프로그램으로 진행, 특히 한국인 교수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학교에는 1993년 뉴브런스윅한인학생협의회가 만들어졌으며, 운영이사회에 한국인이 2명이나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과 인연이 깊다"며, "1992년 아시안 이니셔티브(Asian Intiative) 프로젝트를 시작해 그 첫 열매로 김진홍 교수가 1993년에 부임해 25년간 재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브런스윅신학대학원에는 김진홍가 언더우드 석좌교수로 선교학과 종교사, 차재승 교수가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맥크리어리 총장은 "우리 학교에는 1879년에 일본학생, 1874년 흑인학생이 입학했고, 교직원과 학생 모두 인종화합에 관한 수업을 이수해야 할 정도로 지난 10여년간 인종차별 반대운동에 앞장서 오고 있다"며, "한국에서 공부하러 오는 분들도 주변인이 아닌 중심인으로서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회학 박사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뉴브런스윅신학교는 미국 독립전쟁 직후인 1784년 영국의 식민문화로부터 벗어나자는 의도로 뉴욕에서 개교됐다. 개교 100주년이 되던 해인 1884년에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언더우드가 졸업했고, 그외에도 아빌, 도티, 탈마지, 와잇코프 등 인도와 중국 일본 및 중동, 아프리카 선교의 주춧돌을 놓은 수많은 선교사들을 배출했다.

한편 뉴브런스윅신학대학원은 오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3연수실에서 목회학 박사과정 학생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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