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이버교육원, 성폭력 예방 강좌 개설...모두 개방

총회, 교단 산하 교인들 성적 비행 예방 위한 '대책위' 구성 이어 성범죄 민감성 높인다

이수진 기자
2018년 05월 02일(수) 17:37
총회 사이버교육원 메인화면.
종교계에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 거의 없는 가운데,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열린강좌가 총회 사이버교육원(http://pci.or.kr)에 개설돼 향후 교인들의 성범죄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최기학)는 최근 교회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총회 사이버교육원에 7개의 성폭력 예방 교육 강좌를 개설하는 등 교단 산하 교인들의 성적 비행 예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회는 지난 해 목회자 및 교회 직원들의 성적 비행예방을 위한 의무교육 및 교육과정 개발을 결의한 바 있다.

목회자의 경우 신대원 교육과정 속에서 목회자 성윤리, 성폭력예방에 대한 과목이 개설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신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신학교 졸업후 후속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이번에 개설된 강좌가 성희롱 등 성범죄에 대한 민감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예정이다.

이번 개설된 강좌는 지난 2월 총회 국내선교부가 개최한 '교회내 성폭력 예방교육 지도자세미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가져와, 실제 세미나서 강의한 강사들이 참여해 동영상 제작한 것이 업로드 됐다. 홍인종 교수(장신대), 홍보연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최유진 교수(호남신대) 등이 참여했으며, 각 강좌는 10~20분 내외다.

강좌는 △교회내 성폭력 예방 교육과정 필요성의 이해, △그리스도인의 성윤리 정립을 위한 이론적 토대,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폭력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이해와 대안, △성폭력의 개념과 대처방안, 교회 성폭력의 예방과 극복, △교회내 성폭력에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체계적 접근 △한국사회 성문화와 그리스도인의 건전한 성 이해 △ 한국교회 성문화와 성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의미 등을 다루고 있다.


이수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