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교의 교두보 '도움 기다려'

몽골연합신학교 학장, 노후된 시설 수리 등 도움 요청

표현모 기자
2018년 05월 02일(수) 16:55
몽골연합신학교 학장(맨 왼쪽)과 학교 관계자 및 안광표 선교사(맨 오른쪽).
"몽골 내 신학교육을 이수한 이들의 60% 이상이 몽골연합신학교(UBTC) 출신입니다. 이러한 연합신학교의 시설이 낙후되어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이 학교를 건립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지난 4월 26일 안광표 선교사 및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본보를 찾은 아마르툽신 학장은 "최근 학교 내 기숙사 지붕과 학교 건물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2009년 완공된 연합신학교 기숙사는 지방에서 온 학생들이 1년간 생활하며 공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현재 시설 노후로 비와 눈이 지붕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와 전기 합선 등의 위험이 있어 기숙사 4층에 위치한 방 3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학교 건물 A동이 보온 유출 65%에 이를 정도로 학교 건물도 외부 단열이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며, 빠른 시일 안에 허가를 받지 않으면 내년 겨울 난방 공급을 제한한다는 통보를 받아 외부 단열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몽골연합신학교(UBTC)는 현 장신대 교수인 안교성 목사가 선교사 시절 이사장과 학장을 맡으며 1995년 설립한 학교로 지금까지 22회의 졸업식을 통해 7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온 몽골 내 가장 중요한 목회자 양성기관이다.

아마르툽신 학장은 "199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몽골에 기독교인이 4명 있었는데 사회주의국가에서 1990년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기독교에 대해 문이 열려 현재 600개 교회에서 60000명 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23년 전 몽골에 처음 설립된 신학교육기관인 UBTC가 목회자 양성과 교회 개척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도와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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