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기독교타임즈 기자 5명 해임 등 중징계

[ 교계 ] 비정상적 운영 불가피, 일부 해직 기자들은 자체 신문 제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4월 24일(화) 10:19

최근 이사장인 전명구 감독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극심한 대립을 이어가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기관지 기독교타임즈 기자 5명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가 내려져 사태를 지켜보는 이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기감 본부는 지난 13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기자 4명에 대한 징계 사유를 인정해 해임키로 결정했으며, 한 명의 계약직 기자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징계에 앞서 기독교타임즈 사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계약직 기자 1명에 대해서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까지 치면 모두 6명이 징계를 당한 셈이다.

기감 본부는 "이들은 지난 1월 29일 회사의 인사 절차에 반발해 모든 업무지시를 거부하며 사실상의 파업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신문제작 방해 및 2차례 불법신문 제작,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 상사의 명예훼손, 불법 노조 활동 등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허위공문 작성 및 불법 후원금 모금, 직위 사칭 및 직권남용 등의 잘못이 드러나 지난달 2일 열린 기독교타임즈 이사회에서 중징계를 결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징계를 받은 기자들 중 일부는 현재 '타임즈유니온(Timesunion)'이라는 신문을 자체 제작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징계에 대해서는 "실제로 있지도 않은 편집국 파업을 이유로 편집국장 직무대리의 직위를 해제한 뒤 장00를 편집국장 서리 보로 임명해 기자들에 대한 무차별 징계에 돌입했다"며 "기자들은 불법인사가 작성한 뒤 사장이 작성한 것처럼 꾸며진 징계사유서에 대해서도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징계를 받아야 했다"고 타임즈유니온 기사를 통해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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