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목사 선교대회 '군선교 현안 정책' 논의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04월 14일(토) 21:01

군선교의 현안과 정책방향을 논의한 '제5회 군종목사 선교대회 및 군선교정책 세미나'가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안현수, 총무:문장옥) 주최, 예비역군종목사회(회장:김정호) 주관으로 12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최됐다.

예비역과 현역 군종목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후 진행된 세미나에서 첫 발제를 맡은 김일생 전 병무청장(중장 예편)은 군선교의 현재와 미래과제를 제시했다.

김 전 병무청장은 장병 종교인 현황의 통계를 보여주며 보다 적극적인 선교의지를 강조하면서 단순히 종교업무를 넘어선 군종병과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병무청장은 "군내 종교인 장병은 51.7%이고 무종교는 48.3%인데, 지난해 군선교 결실을 보면 25만7000명 입대장병 중 약 57%인 14만3086명에게 세례(침례)를 주었다"며 "군내 환경적 요인에 따라 종교적 욕구가 항진하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잘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병무청장은 "군종병과의 기능은 종교의식 집전 등의 종교업무 외에 부적응 병사 교육업무, 장병 인격지도 선도업무, 연구활동을 하는 군종정책업무, 전시업무 등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연무대교회를 시무하는 김택조 목사(중령)는 군선교의 당면과제로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를 전제로 군종목사는 청년회심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예배를 살리는 군종활동과 간부신자 관리를 통한 헌신자 발굴은 물론 단일교육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김 목사는 "훈련소에서 세례받고 자대배치 받은 후 정착률이 20%가 채 안된다. 훈련소에 오는 70% 정도가 교회에 한번도 안나온 청년들인데, 나를 포함한 군종목사들은 이들을 회심시킬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군대 내 양육체계가 40개가 넘는데, 단일 교육체계와 신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이정우 목사(대령)는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10개 교단과 연합기구인 군선교연합회가 위상 및 대표성을 고려해 국방업무를 하며 하나의 통로,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총회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설교했으며, 군종목사 2명에게 표창장 및 군종사관후보생에게 장학결연 증서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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