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랑 중심의 사회적기업, 구체적 복지모델

[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사회적경제 정책포럼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4월 13일(금) 18:18
▲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경제정책포럼이 지난 4월 5일 대전제일교회에서 열렸다.

마을목회를 통해 지역 공동체를 살리고 활성화시키는 대안적 목회활동이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이 열렸다. '거룩한 교회 세상속으로-사회적경제와 마을목회를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5일 대전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정책포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권위영, 총무:오상열)가 주최하고,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대표:안하원)가 주관했다.

주제강의는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마을목회와 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한데 이어, '사회적경제와 교회의 선교'를 주제로 조재석 교수(한국사회적경제협동조합 이사장ㆍ대구한의대 사회적 경제 객원교수)가 강의했다.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주제강의에서 "교회가 앞장서 예수님의 성육신 정신으로 건강한 마을,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자"며, "마을목회를 실천하기 위해 마을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역 곳곳에서 교회가 마을목회를 제대로 실행한다면 자립대상교회도 자연히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서 강의한 조재석 교수는 "사회적 경제란, 삶의 걱정거리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사회적 경제의 목적을 정의했다. 또한, 사회적경제의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돈 중심이 아닌 사람과 사랑 중심이며, 동력은 신뢰, 배려, 협동"이라며 사회적경제는 "구체적인 복지모델을 찾는 것이고, 삶의 최저수준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현 정부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핵심정책을 내놓았다"며, "정부의 정책에 편승해 교회가 사회적 경제 실천의 장으로 방향 전환을 통해 공존, 공생, 공유의 시대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들은 '총회는 교회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우수제품등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를 도와줄 것', '소비자들이 공정한 가격대로 물품을 소비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운영상 어려움 및 총회의 실제적인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는 김용식 목사(희망을키우는 일터 상임이사)의 사회로,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오필승 목사(신동리교회), 정경옥 목사(신실한교회ㆍ힐링알토스협동조합)가 각각의 마을목회 실천 현황을 발표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안하원 목사의 인도로, '하나됨을 지키라' 제하의 귄위영 목사의 설교, 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총회 사회봉사부와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이번 1차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을 시작으로 교회의 사회적 기업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수립 및 네트워크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정책포럼에는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속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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