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며 마음도 성장하다

[ 문화 ] 가족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4월 11일(수) 11:08
   

고정욱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가족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지난해 10월 초연 이후 오는 4월 3~7월1일까지 약 3개월간 앵콜공연을 진행한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다리가 불편한 반 친구 영택이의 가방을 매일 들어주게 되는
석우는 좋아하는 축구도 하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도 싶지만 항상 영택이의 가방을 집에 들어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놀려대는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가방 들어주는 것을 귀찮아하는 자기 자신과도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결국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우정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원작자인 고정욱은 고정 독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어릴 적 소아마비로 지체장애인이 된 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뮤지컬은 실제 작가가 어려움과 좌절을 극복한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 깊은 감동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선사하며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역시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뮤지컬로 배우들의 뛰어난 라이브 연주와 셰이커, 캐스터네츠, 에그 등의 연주, 리본과 탭댄스 등 신나는 안무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는 "요즘 아이들의 공감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대에 어려서부터 함께 하는 사회를 위해 공감능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며 "선한 콘텐츠를 통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도 다른 이들을 아끼고 보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 뮤지컬의 원작 소설은 과거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느낌표' 선정도서이자 초등학교 권장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목동 코바코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기본 관람료가 4만원이지만 조기 예매, 가방 전도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원작자의 사인회, 어린이 간식과 도서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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