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활절 연합예배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 교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8년 04월 01일(일) 19:50
   
 

"우리는 부활을 믿습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보다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로 하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다음세대와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기독교인 2만여 명이 함께한 2018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1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이념과 교단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 한국교회가 다시 거룩함을 회복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외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의 자리로 진행됐다. 주제해설은 '부활과 영생에 대한 믿음'과 '영원한 삶'을 강조했으며, 설교는 한국교회의 신앙인들에게 '자신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청했다. 노천극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해 다시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기를 염원했으며,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예장 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의 기도, 예장 고신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와 기침 총무 조원희 목사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의 찬양, 예장 대신 장종현 목사의 설교, 예장 개혁합동 총회장 김태곤 목사의 봉헌기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와 나사렛성결회 감독 김영수 목사가 국가와 사회적 약자, 교회의 성숙 등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예배 후반엔 각 교단장과 총무들이 등단해 '한국교회 2018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5개 항으로 구성된 선언문엔 △살아계신 하나님과 부활에 대한 믿음 △이슬람과 동성애 확산에 대한 우려 △타락한 인간의 회개와 변화 요청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요청 △교회의 선교 사명이 담겼으며,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교회와 세상을 회복시키는 일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예배 전에 진행된 행사에선 대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등을 통해 참석자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영훈 목사는 "부활을 믿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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