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평화의 왕을 찬양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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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7일(화) 16:18

2018년 부활절을 앞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해 기독교계는 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부활절은 모처럼 해빙 분위기 속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간의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있어 평화를 주제로 한 메시지를 담았다.

예장 총회의 경우 총회장 메시지에 "2018년 봄, 한반도에 평화의 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남북의 정상이 만나서 평화의 길을 열 것"이라면서 남북간에 지속되어 온 긴장 관계가 풀어질 것을 기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부활절 메시지에서 "2018년 부활절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두려움 속에 떨던 제자들의 일상을 깨고 평화의 예수님께서 갑자기 찾아오신 것처럼 지금 한반도에는 두근거리는 기대와 새로운 희망이 가득하다"며 모처럼 맞이한 대화 분위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반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운이 감돈다고 할 정도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북한의 핵 개발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이 지속되면서, 국제 사회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강경 입장을 내어 놓았다. 여기에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 이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이에 미국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냉전 상태의 한반도의 분위기가 평화를 향해 급반전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가운데 맞이한 2018년 부활절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따른 적극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북한은 비핵화를 선언해야 할 것이고, 국제사회는 북한을 사랑으로 끌어 안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이번 2018년 부활절을 보내며 한반도에서 더이상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평화의 왕의 부활을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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