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월드비전센터 캄보디아에 '선교센터' 건축

[ 교계 ] 캄보디아 4층 규모 선교센터 5월 헌당, 역파송 현지인 선교사 300개 마을교회 추진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03월 24일(토) 13:45
▲ 이주민월드비전센터 이사장 이정원 목사(사진 가운데 왼쪽)가 캄보디아 선교센터 건축헌금을 전달하고 있다.

NGO인 이주민월드비전센터(이사장:이정원)가 캄보디아에 선교센터를 건축하고, 이를 거점으로 교회 300곳 세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해 열방선교의 청신호를 켰다.

국내 거주 이주민을 전도하고 그들을 고국에 선교사로 파송해온 이주민월드비전센터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건축 중인 '월드선교센터'의 완공이 눈앞에 다가왔다. 최근 건축비 모금을 마무리하고 5월 6~11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헌당식 및 의료전도 행사를 갖는다.

이주민월드비전센터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학을 공부하게 해 고국에 선교사로 역파송 해왔다. 그 사역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헌당하는 선교센터를 본부 삼아 캄보디아 전역에 300개 마을교회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는 마을교회 5곳이 세워졌다.

이사장 이정원 목사(주하늘교회)는 "선교센터가 지어진 곳이 회교권 지역이고, 향락지역이라 반드시 기독교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별히 선교센터 앞에는 가발과 신발 만드는 공장의 근로자 2000명이 있는데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사는 "선교센터에서 훈련된 이들이 대한민국으로 오게되면 근로 보장기간인 6년 동안 더 깊이 양육시켜 고국의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일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 이주민월드비전센터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건축 중인 선교센터가 4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동남아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선교센터는 4층으로 지어져 1층은 다음세대 청소년 전도를 위한 교육학원으로 사용된다. 이곳에서 한글, 영어,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술을 가르친다. 2층은 사무실, 3층은 교회 및 이주민성서신학원, 4층은 기숙사 및 다용도실로 각각 사용된다.

선교센터는 2014년 이주민월드비전센터에서 양육 후 파송한 캄보디아인 클레앙 소바나 씨가 프놈펜에 있는 자신 소유의 땅을 헌납하며 착공이 진행됐다. 이후 건축을 위한 후원이 답지한 가운데 이사장 이정원 목사가 솔선수범으로 1500만원을 헌금하고, 이사들과 주하늘교회 교인들, 전국 독지가들이 후원 동참하며 공사비를 빠른 시일에 마련했다.

헌당식에는 이주민월드비전센터 관계자들과 서울강북노회 남선교회 의료팀 등 40명이 참석한다. 헌당식 외에 전도행사와 의료봉사를 비롯해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고 현지인 60명을 대상으로 세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정원 목사는 "한국인들을 세계 각국에 보내는 선교사 제도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선교 엘리트화'해서 고국으로 보내는 역파송 개념의 선교방안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언어가 완벽하고,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선교센터가 캄보디아 복음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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