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타임즈 기자들, 이사장 및 경영진과 대립 심화

[ 교계 ]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 사측은 "여론 호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3월 21일(수) 17:17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기관지인 기독교타임즈가 최근 이사장인 전명구 감독회장 및 경영진과 기자들간의 극심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기독교타임즈는 경영진들이 기자들과의 대립 속에서 직위해제, 정직, 재택대기발령, 급여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하며, 한달 넘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기독교타임즈 기자들은 지난달 28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행인ㆍ이사장 전명구 감독회장ㆍ사장 등 현 경영진을 포함한 비선실세의 잔인한 언론탄압 행위와 교권의 낙하산 인사 장00 목사가 저지른 막무가내식 불법ㆍ부당노동행위, 그리고 야만적인 갑질의 행태를 온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사장 및 경영진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들은 "편집국 폐쇄 조치에 기자들은 부득이하게 SNS를 통해서만 보도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 교권과 사측의 방해에 맞서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독교타임즈 송윤면 사장은 서면을 통해 "사장은 편집권 독립을 이유로 최대한 신문제작에 간섭하지 않았고, 단 한 차례도 특정 기사를 빼거나 수정하도록 지시한 일이 없다"며 "발행인 역시 발행인 자격으로 직무대리를 불러 한차례 유감의 뜻을 표시한 바 있으나 그것을 이유로 어떤 기사를 빼달라거나 수정하라 지시한 바도 없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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