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농촌ㆍ도시교회 공존의 길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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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0일(화) 15:47

아웃리치에 대한 관심이 농촌교회 간의 선교적 관심으로까지 높아지고 있다. 아웃리치는 주민들에 대한 기관들의 지원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농어촌 아웃리치는 인적 물적 자원을 갖춘 교회가 그렇지 못한 농어촌 교회를 지원하는 선교와 전도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농어촌의 연약한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가 농어촌 아웃리치 지도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웃리치 사례들을 소개한 이 세미나에서는 단순하게 도시의 교회가 농어촌 교회를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적 자원까지 나누는 발전된 교회 사례들이 소개돼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소개된 사례들은 단회성을 벗어나 꾸준히 아웃리치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가 이에 대해 이해하고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농어촌교회의 현실은 말 그대로 자력으로 일어설 수 없는,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상당수의 교회가 한마디로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긴급 수혈이 있어야만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수혈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 아래 보다 구체적인 정책이 나와야 할 때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사례를 보면 도시교회가 농촌교회를 방문해서 현장을 체험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내용과 함께, 교인들이 아웃리치에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밖에도 지원을 받는 교회에 꼭 필요한 것을 찾아 집중 지원하는 방식도 소개됐다.

또 도시교회의 일방적인 선택과 판단이 아닌 도-농교회가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도시교회도 주는 선교에서 농촌 목회에 참여하는 선교 방식으로 아웃리치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농어촌교회 또한 도시교회를 동역자의 위치에 놓고 찾아오는 교회들과 나눌 수 있는 선교적 과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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