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한반도 평화위한 정상회담 합의 일제히 '환영'

[ 교계 ] 평화 향한 작은 몸짓, 교계 '대환영'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3월 13일(화) 08:53
▲ 개성공단 전경

최기학 총회장 "한국교회도 선교적, 인도적 차원의 대북정책 강화해 나갈 것"

교계가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회담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원만하게 잘 진행되어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총회장은 "북미 회담도 중요하지만 남한과 북한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룩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도 선교적, 인도적 차원의 대북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통일위원회도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환영의 논평을 냈다.

NCCK는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면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하였고 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전에 북한과의 회담을 수락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우리는 대화가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NCCK는 "북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화해와 평화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기를 요청한다"며, "양측이 신뢰를 쌓고 침략의 위협 없이 상호 간의 평화적 공존이 보장되는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NCCK는 "평창 올림픽에서부터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주간의 극적인 평화적 모멘텀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전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시민사회 평화주의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평화의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우리 모두를 통해 역사하심을 믿으며 영구적인 평화체제가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도 지난 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비핵화가 포함된 북미간 대화 등 당사자간 대화 개최 합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남북 정상은 적대시 정책 폐기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 북미 간 대화는 물론 주변국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민족 공존은 물론 민족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진전된 방안과 행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회원 교단들은 남과 북의 정상간 회담을 지지하며,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평화정착과 민족화합을 위해 계속 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보는 예장 총회, NCCK와 공동으로 지난 2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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