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99주년 기념 한국기독교 연합예배

[ 교계 ] NCCK와 회원교단, 서울 사대문 안 교회 참석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2월 28일(수) 21:4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회원 교단, 한국 YMCA전국연맹과 YWCA연합회, 100년 전 서울 사대문 안 교회가 3.1운동 99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CCK와 YMCA, YWCA가 발족한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서울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시무)에서 '3.1운동 99주년 기념 한국기독교 연합예배'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 관계자, 목회자 와 성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연합예배에서 '삼일운동과 한국교회' 제하의 설교한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는 "한국교회가 정치적인 색채를 띤 삼일운동에 참여한 이유는 교회의 탄압에 대한 항거일 수도 있지만, 일제의 억압과 불의를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고난 당할 것을 알고도 삼일운동에 참여했다"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보상을 바라보면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갖출 때 신앙의 선배들을 부끄럽지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용기 있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교 후 모든 참석자는 '함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 △전쟁이 아닌 더불어 흔쾌한 평화가 세워지도록 △역사 앞에 떳떳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인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평화에 대한 열망이 솟구치고 분단의 족쇄를 풀어헤치고, 온전한 인간성을 회복해 자주와 독립을 완성하는 해방을 이루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날이 속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를 위한 위대한 구원의 행진에 함께 하자"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는 3.1운동 99주년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가칭) 준비를 비롯해 3.1운동100주년 한국기독인선언 발표, 청소년학교 개설 등의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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