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한 화합과 대화 계속 되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2월 27일(화) 15:13

평화 올림픽이 되기를 소망하며, 개막식을 가졌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역대 최다 선수가 참여한 것으로 기록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남겼으며, 동계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진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상당수가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는 모습이었다고 꼽고 있으며, 남ㆍ북한 선수가 한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 여자아이스하키는 감동을 넘어 우리 스포츠사에 남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북한 응원단의 모습과 문화공연 등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지속되어 온 남ㆍ북의 냉전상태가 봄철에 얼음이 녹아 내리듯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남남 갈등으로 이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와 이를 위한 남ㆍ북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입장을 달리하면서 북한 측의 참여를 극렬하게 반대해 오기도 했다.

북측의 참여를 반대한 측에서는 북측인사들의 방남을 막아서기도 하고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반대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로 남ㆍ북의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하기도 했다.

이제 오는 9일 개막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평창에서 장애인 동계 스포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이 또한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특별히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지향했듯이 패럴림픽 또한 스포츠가 갖는 화합의 정신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다.

올림픽 기간동안에는 종전을 선언한다. 전 세계가 이 기간만 이라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올림픽 평화의 제전은 끝나가지만 평화는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여한 선수들의 열정만큼이나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된 국가에서 열린 올림픽으로 평화에 대한 갈망도 컸다. 이 평화가 지속되기 위한 대화와 화해, 화합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