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다문화선교 리더십 훈련과정 진행

[ 교단 ] 세계선교협의회(CWM) 이주민선교교육훈련 프로그램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2월 07일(수) 17:31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는 목회적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다문화 선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다문화선교 리더십 훈련과정'이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남택률, 총무:남윤희)는 지난 5~7일 서울 동숭교회에서 세계선교협의회 이주민선교교육훈련(CWM-MSP3)기금 지원으로 제102회기 차세대 다문화선교 리더십 훈련과정을 진행했다.

29명이 참석한 2박3일 훈련과정에는 유해근 박천응 류성환 김창운 목사, 오현선 박흥순 황홍렬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민감성과 워크숍 △다문화사회와 이주민 이해 △이주민과 다문화 정책 △다문화와 성서의 이해 △다문화와 선교 이해 △다문화사회와 한국사회 △다문화선교 현장 소개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호남신대 박흥순 겸임교수는 이주민을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라고 정의하며,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이주민이면 우리 누구나 다 이주민이며 또한 이주민이 될 수 있다. 이주민은 있는 그대로 존중과 배려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총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총무 류성환 목사(우리교회)도 "우리가 이주민 다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거기에는 외국인의 정주화의 가능성을 인정해야만 가능한 논제가 되는 것이다. 즉 이민을 인정하고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한국사회는 이주민을 인정하는 법적 토대가 만들어지고 방향에 대한 원칙을 수립한 연후에 그에 따른 사회통합정책, 이주민ㆍ다문화 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이주민ㆍ다문화 정책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 목사는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가 되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 대한 반영 결과이다"라며, "다문화사회가 된다는 것은 교회의 자기반성을 동반한 선교의 새 전기마련의 기회이다. 한국교회는 사회적 약자로서 기층민이 이주민으로 대체되는 상황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섬교회 유해근 목사는 이주민 선교 현장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 인구 감소, 노동자 감소로 이주민선교는 필수 사역이 될 것이다. 앞으로 대학은 유학생이 없다면 운영을 못 할 수 있다. 이제 이주민 선교는 정부에 기댈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라며, "선교 지도자들이 특수목회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이주민 선교는 어렵다"고 예측하며 다문화선교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과정을 준비한 남윤희 총무는 "한국사회는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이 넘는 다문화사회이지만 여전히 외국인근로자, 혼인이주여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과 차별은 여전하다. 한국교회 역시 외국인근로자와 혼인이주여성,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인식의 부족은 마찬가지이다"라며,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분들의 다른 이해와 인식을 위하여 이주민선교현장 실무자 및 신학생, 목회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다문화선교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훈련과정을 준비했다"며 이주민 사역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훈련과정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안산이주민센터, 오산이주민노동센터, 김포이주민센터 등 선교 현장을 탐방하고, 조별 탐방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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