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올림픽 위해 함께 기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8년 01월 31일(수) 10:40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3차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최종 경정된 후 6년 반 동안 준비해 온 올림픽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자연 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으며, 지역적인 위치로 인해 올림픽 개최 이후 시설 활용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다양한 이유 등으로 국내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행사 일정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내 정치의 불안,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계속된 국제 관계의 냉전기류는 한반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

기독교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의 교회들은 초교파적으로 모임을 갖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 왔으나 그외의 지역에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선수단을 초청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북한측이 응답하면서 남북 당국자 간에 대화가 시작되고, 국제 무대에서 이를 지지하면서 동계올림픽의 분위기가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제 동계올림픽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어서 한달후에는 동계장애인올림픽도 열릴 예정이다. 대회를 치르게될 경기장도 완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 올림픽 참석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만 남았다. 여기에는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을 것이다.

이들을 향한 응원의 소리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분단된 우리 나라에 평화의 싹이 자라기를 바란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전국교회는 한마음으로 이 땅의 평화을 위해, 또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 되도록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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