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시범교회 활동 시작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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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4일(수) 15:19

노회별 시찰별 시범교회를 위한 마을목회 세미나가 지난 22일 서울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시범교회를 위한 마을목회 세미나가 끝나면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권역별 세미나가 기다리고 있다.

총회는 지난 9월부터 마을목회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총회 차원에서 마을목회 자문 교수단을 조직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총회 정책에 신학적인 뒷받침 역할을 하는 총회연구단체협의회는 마을목회에 관한 신학적인 근거를 제공할 신학 지침서를 발간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또한 방송을 통해 마을목회를 홍보하는 작업도 추진하는 등 총회는 마을목회에 관한 이론 정립과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4개월이 지나면서 총회는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를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국 순회를 시작한 것이다.

총회는 마을목회는 단순히 총회 사업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살기 위한 목회 운동이며 이를 위해선 목회자의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마을목회운동을 지휘하고 있는 마을목회(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위원회도 회의 때마다 이론적인 토론 보다는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례들이 회의의 주된 내용이 될 정도다. 심지어 교회가 복사기를 무료로 개방하자는 의견부터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를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개방하자는 의견, 심지어 교회가 지역주민을 위해 칼을 갈아주는 봉사도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일 노회가 추천한 시찰별 시범교회를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는 마을목회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임에 틀림없다. 이 자리에서 최기학 총회장은 전국노회와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며 마을목회의 사명을 진정으로 감당한다면 총회와 한국교회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바라볼 때, 간절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총회가 역점을 두고 펼치는 마을목회가 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리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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