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로서 역할 감당하자

[ 교단 ]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최기학 목사
2018년 01월 24일(수) 15:06

한국교회는 탄생부터 선교적인 교회였습니다. 우리 총회도 1907년에 독노회를 설립하면서 이기풍 목사를 최초로 제주도에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1912년에 총회를 창립하면서 중국 산동성 선교를 시행하기로 동시에 결의하였습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빚진 자로서 각 교회와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교단은 지난 97회 총회(2012년 9월)에서 전 세계 1,500여 명의 선교사와 해외한인교회를 위하여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해외한인은 2017년 현재 190개국 약 742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해외한인교회는 약 5700여 개에 이르고 있고, 우리 교단 목회자가 섬기는 한인교회는 약 200여 개에 이릅니다. 북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주의 이민 유학 이주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중동과 동구권,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를 비롯한 소위 제3세계 지역 등 세계 도처에 한인사회와 한인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총회가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을 지키는 것은 선교적 관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해외한인교회를 통해서 세계의 선교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한국선교의 국제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3세계의 한인공동체와 한인교회는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는 인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훈련하고 선교에 동참토록 하는 일은 미래 선교를 위해서 좋은 자산이 됩니다.

선교 관문 도시의 한인교회들이 교두보 역할을 감당하여 현지 선교회와 협력함으로써 선교활동에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해외한인교회는 재외동포를 위한 목회지이기도 하지만, 타문화 선교를 위한 선교지이기도 합니다. 해외한인교회가 인근 지역의 선교지를 책임지는 권역별 선교의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해외한인교회와 사역을 위해 기도합시다. 해외한인교회와 성도 여러분! 바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갖고, 사랑을 나누며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해외한인교회와 성도들에게 2018년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최 기 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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